주지 스님도 3억원대 뇌물.."MB 측에서 먼저 현금 요구"

임지수 입력 2018. 3. 19. 20:30 수정 2018. 3. 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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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면서 새로운 뇌물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형 '불교 관련 기관'의 주지 스님으로부터 3억 원대 돈을 건네받은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스님 측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현금을 먼저 요구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수표가 아닌 현금으로 요구했다는 것이지요.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아 왔다는 뇌물의 상당 부분은 2007년 대통령 선거 직전부터 시작됩니다.

이 시기, 서울의 대형 불교 교육 기관인 능인선원의 지광 주지 스님도 이 전 대통령에게 3억원대 뇌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7년 12월 대선을 1주일 앞둔 시점, 능인선원을 직접 찾아가 돈을 요구한 사람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기획관은 "자금이 바닥나 사정이 어렵다. 기독교계에서도 다 돈을 줬는데, 능인선원이 불교계를 대표해 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광 스님 측은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수표는 안 되니 현금으로만 달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3억원대 현금을 건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소환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능인선원이 불교 대학 설립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설립 허가 등 편의를 바라고 건넨 뇌물로 보고, 해당 혐의를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추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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