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정의당·평화당.. 새로운 캐스팅 보터?

김미희 2018. 3. 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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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예상했던 대로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키로 결의했습니다.

남북 대화와 개헌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정치 상황에서, 캐스팅보터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의당은 오늘 당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민주평화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닷새 전 의총을 통해 교섭단체를 추진하기로 당론을 모은 뒤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설득해왔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당 대표] "국회 앞에 가로막힌 개혁의 돌파구를 만들어내고, 정의당이 자신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기회를 공동교섭단체를 통해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은 당 정체성이 훼손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안보, 개헌 국면에서 교섭단체를 통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설득이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

16석의 평화당과 6석의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를 만들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게 되면서, 현재 민주당과 한국당이 주도하는 양당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민생현안과 한반도 평화 등을 염원하는 촛불민심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당과 정의당 두 당이 정치적 지향점과 정체성이 다른데다, 평화당에 수적 열세에 있어 정책 연대가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정의당 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교섭단체에 배분되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두 당이 대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오는 월요일 오전 민주평화당을 방문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김미희기자 (bravemh@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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