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투 가해 의혹' 한국외대 교수, 전형적인 자살 추정..유서 발견돼"

2018. 3. 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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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가해자 의혹을 받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교수 A씨가 17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최근 한국외대 대나무숲 페이지에 이 대학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 3명은 "학과 전임교수이자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A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당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주요 보직에 있었던 A 교수는 파업 중이던 여직원을 성희롱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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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A 교수 오후 1시께 금호동 자택서 숨진채 발견
-경찰 “사고 경위 조사하고 있는 중”

[헤럴드경제=유오상ㆍ김성우 기자] 성추행 가해자 의혹을 받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교수 A씨가 17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동경찰서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경에 금호동에서 변사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돌아가신 변사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전형적인 자살 사례로 보여지는 상황”이라고 이날 밝혔다.

사망한 A 교수의 휴대전화에는 문자 메시지 형식으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가족과 주위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관련 자료사진. [한국외대 페이스북 갈무리]

A 교수는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최근 한국외대 대나무숲 페이지에 이 대학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 3명은 “학과 전임교수이자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A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은 “A교수는 교수는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을 많이 했다”면서 A 교수의 지나친 성희롱적 언행과 불쾌한 신체접촉을 폭로했다. 이후 학교측은 A 교수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같은 게시글들이 15일부터 17일까지 상당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학교측은 여기에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이 교수는 11년 전에도 학내 성희롱 문제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됐다. 당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주요 보직에 있었던 A 교수는 파업 중이던 여직원을 성희롱해 물의를 빚었다.

여기에 한국외대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말을 아낄 것”이라며 “학교측이 진행하던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조사는 전면 중단한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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