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 그리고 커피 한 잔
평창동계올림픽때 미처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번 주가 마지막 기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 기간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최대 70여회, 총 600여회 진행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때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에 주목했다면 이번 패럴림픽에는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주관하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을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다.
강릉 문화올림픽 현장으로 떠나보자. 우선 눈여겨볼 문화프로그램으로 동계올림픽에 이어 시즌2 성격을 담은 프로그램들이다.
강릉 커피거리에서는 지난 동계올림픽 기간에 강릉세계겨울커피축제 재즈 프레소 2018에 이어 이번 패럴림픽 기간에는 봄 바다 커피여행 ‘봄날의 커피를 좋아하세요?’를 주제로 이색 여행축제가 펼쳐진다.
봄날의 커피여행을 주제로 솔밭 피크닉, 해먹과 인디언 텐트 생각쉼터, 커피나무 미니정원, 커피콩 조형물 포토존 사진찍기 등의 여행프로그램이 강릉 커피거리 입구 해맞이공원 솔밭과 해변에서 매일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주최측인 강릉문화재단은 국내외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커피바다의 낭만 한 스푼 건져 가길 기대한다며 사전 행사 홍보를 했다.
이어지는 시즌2로 동계올림픽 기간 경포호를 장식했던 빛예술쇼(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는 무대를 바꿔 오는 3월18일까지 강릉 남대천 월화교 특설무대에서 ‘달+달한 아트쇼’란 이름으로 새롭게 진행된다.
화가, 사진가, 무용가, 서예가, 국악인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강릉과 평창 일원의 사계를 담은 영상물을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청산별곡, 파이어 아트페스타, 아트 온 스테이지 등 문화올림픽 흥행을 주도한 인기 프로그램들도 패럴림픽 기간에 만나볼 수 있다. 올림픽 기간 화제를 몰고 온 이색 체험 전시, 숲속이야기 ‘청산별곡’이 또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
아름다운 경포해변과 창의적인 설치미술이 조화를 이룬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도 패럴림픽 기간 시즌2로 계속된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코스로 손꼽히며, 해외 언론에도 집중 조명을 받은 파이어 아트페스타는 새로운 타이틀로 기존 22개 작품에 한 개의 작품을 더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장애인 미술작가가 공동 제작한 작품을 함께 전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패럴림픽의 의미를 전달한다.
이외에 강릉 오죽한옥마을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반다비 패럴림픽 급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어사화 만들기, 다도체험, 한지등 만들기, 초충도 복주머니 만들기, 캘리그라피로 입춘방 쓰기 등 다양한 체험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패럴림픽 기간 중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프로그램도 있다.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사이에 ‘파이어 판타지-마법의 밤’ 공연이 열린다.
평창올림픽 페스티벌파크 광장과 봉평장, 대화장, 진부장, 평창장에서 선보이는 불꽃쇼로, 특히 17일 오후 7시에는 수많은 불꽃이 하늘을 물들이는 대규모 야외 불꽃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올림픽 기간에 문화ICT관, 강릉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 강릉아트센터 등지에서 선보인 문화행사와 공연은 패럴림픽 기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에 각각 설치된 문주&랄프샌더(평창)와 이용백의 올림픽 기념 조형작품(강릉)은 패럴림픽이 끝난 뒤에도 계속 전시된다. 평화의 의미를 살린 ‘강원국제비엔날레’와 ‘디엠지(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 : 바람’도 패럴림픽 기간을 달군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기념해 진행되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창문화올림픽 공식 홈페이지(https://www.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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