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번호판 변경..'152가3108'또는 '52각3108'

강광우 기자 2018. 3. 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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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바뀐다.

현재 '52가3108' 같은 번호 체계에서 맨 앞에 숫자 1자리를 더한 '152가3108'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52각3108' 체계 중 하나로 결정한다.

현행 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국토부는 현행 자동차 번호에서 숫자 1자리를 맨 앞에 추가하거나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면 큰 혼란 없이 충분한 번호 용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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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번호 용량 한계로 개선안 마련
국토부 홈페이지서 국민 의견수렴
서체·국가상징문양 도입 여부도 설문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기존 자동차 번호판과 대안으로 제시된 번호판 체계를 나란히 보여주고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번호판 등록체계와 디자인 변경을 위해 11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서 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내년 상반기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바뀐다. 현재 ‘52가3108’ 같은 번호 체계에서 맨 앞에 숫자 1자리를 더한 ‘152가3108’ 체계나 한글에 받침을 더한 ‘52각3108’ 체계 중 하나로 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25일까지 새로운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 등록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자동차 등록번호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행 체계는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어 총 2,200만개의 번호를 표현할 수 있다. 현재는 이미 신규 발급이 가능한 번호가 모두 소진돼 차량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활용하는 형편이다. 매년 차량 80만대 정도가 새로 등록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약 4,000만개의 번호가 더 필요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국토부는 현행 자동차 번호에서 숫자 1자리를 맨 앞에 추가하거나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면 큰 혼란 없이 충분한 번호 용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의 경우 약 2억개의 신규 등록번호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이처럼 용량이 충분하고, 주차·단속 카메라 판독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 ‘112 등 특수 번호 부여도 가능하다. 다만 숫자 간격이 좁아져 번호판 글자 크기나 간격 조절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체계를 적용할 경우 국가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공공부문에서만 4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경우 ‘ㄱ’, ‘ㄴ’, ‘ㅇ’ 등 3개만 받침으로 추가하더라도 6,600만개의 번호를 확보할 수 있다. 번호 체계가 현행과 같이 익숙하지만 한글에 대한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망’, ‘헉’, ‘곡’ 등 호불호가 갈리는 어감의 번호를 발급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있다. 이 체계는 공공부문에서 4억원 정도면 개편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경찰청 단속 카메라를 받침이 모두 확인 가능한 수준으로 교체하려면 약 7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가상징문양·비표를 넣는 방식과 새로운 서체가 적용된 방식의 자동차 번호판이 기존 번호판과 비교돼 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이번 의견수렴에는 번호판에 유럽 등과 같이 국가상징문양·비표를 넣는 것에 대한 선호도 조사한다. 아울러 번호판 글씨체의 변경 여부도 묻는다. 변형서체로는 독일이 현재 사용하는 ‘FE서체’를 한국형으로 변형한 서체를 제시했다. 이 서체는 획의 끝 부분이 삐침 처리돼 있어 번호 일부가 가려지더라도 글자나 숫자를 유추하기 쉽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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