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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Special Interveiw] LG 트윈스 임지섭, 윤대영

조회수 2018. 3.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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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라 전역 버프

대한건아라면 무조건 거쳐야 할 필수 코스, 국방의 의무를 야구 선수들이 쉽게 피해 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군 복무를 오히려 제 기량을 갈고닦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바람직한 와신상담 끝에 퓨처스리그를 제패한 LG 트윈스의 차세대 창과 방패를 애리조나에서 만났다. 바로 북부리그 홈런과 타점 2관왕에 빛나는 윤대영과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다승 부문 2관왕을 차지한 임지섭이다. 일명 ‘전역 버프’를 팬들에게 보여줄 날만 기다리는 두 예비역의 마지막 군대 이야기를 담았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윤다영 Location 파파고 스포츠 컴플렉스

어딘지 모르게 각 잡힌 모습이 전역한 지 6개월도 채 안된 예비역다웠다. 그동안 군대 이야기만 꺼내려고 하면 타박 받았을 두 선수를 위해 <더그아웃 매거진>이 군대 이야기 멍석 한번 제대로 깔아주려 한다.

조금 늦었지만 민간인이 된 걸 축하해요. 제대한 지 반년 조금 안됐죠?

대영 반년 정도 됐죠. 그동안 민간인이 된 걸 축하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전역 하자마자 마무리 훈련을 다녀왔어요. 그러고 나서 몸 만들면서 못 만난 친구들도 만나고, 운동하며 보냈죠. 부대 밖이라는 것 빼고는 별 다른 점은 못 느끼겠어요.

지섭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그러니까 미필 시절에 <더그아웃 매거진>과 잠실에서 뵌 적이 있어서 더 감사한 인사네요. (웃음) 대영이 형과는 달리 저는 마무리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았어요. 컨디션 조절에 조금 더 집중했거든요. 이번 스프링캠프 참가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면서 시즌이 다가오는 게 실감 나요.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둘 다 각이 딱 잡혀 있는 게 왠지 모를 군인 분위기가 풍기는걸요.

대영 에이, 그럴 리가요. (웃음) 지섭이는 몰라도 저는 군대 느낌이 한 달도 안돼서 없어졌어요. 얼마 전에 캠프를 시작해서 긴장한 탓에 좀 각이 져 보이는 걸 거예요.

지섭 한 달도 안돼서 없어졌다니 대단한데. (감탄) 저는 전역하고 석 달 동안 여섯시 반이면 눈이 떠졌어요. 밤 아홉시만 되면 점호하러 가야 할 것 같았고요. 그렇다고 지금도 군대 느낌이 여전하다는 건 아니에요! 잠시 그러고 나니까 또 예비역 티를 벗고 잘 스며들 수 있었어요.


군대 가면 좋아하는 걸그룹이 생겨서 나오기도 하잖아요.

지섭 트와이스. (단호) 훈련소 있을 때 트와이스가 ‘우아하게’로 데뷔했어요. (일명 입대 곡이네요.) 그렇죠. 그래서 주변이 전부 트와이스 팬이었거든요. (웃음) 제일 막내가 무슨 힘이 있었겠어요. 보는 대로 좋아지죠.

대영 저는 막 좋아했던 건 아니고, 선임들이 ‘프로듀스 101’을 열심히 봐서 자연스럽게 다 챙겨봤어요. 입대쯤에 처음 시작했거든요. 마음 졸여하면서 보고 그랬죠. 그리고 걸그룹보다 빠졌던 건 드라마 ‘태양의 후예’였어요. 군대에서 그 드라마가 정말 인기 많아서 다 같이 TV 앞에 모여서 봤었어요.

인터뷰가 갑자기 활기차졌네요. 그래도 힘든 점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지섭 현역이 아니고 특수하게 복무하다 보니 비교적 할 만하죠. 그나마 힘든 점을 꼽자면 프로 구단보다 좋지 않은 시설이요. (그래도 상무는 시설이 좋기로 유명하잖아요.) 상무 내부는 그런데 원정 때 버스나 숙박과 같은 환경이 조금 불편해요. 멀리 가는데도 자지 못하고 돌아오니까 체력적인 부담도 컸고요.

대영 생활 패턴에서의 제한이요. 먹고 싶은 걸 그때 못 먹는다는 게 너무 괴로웠어요. (경찰청도 밥이 잘 나오기로 유명하잖아요. (웃음)) 밥은 잘 나오는데 밥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식욕들이 힘들었어요. 대창이나, 김치전이라거나…. 동기들이랑 ‘와 오늘 같은 날은 진짜 이런 거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상상으로 해소한 적도 많아요.


야구 선수들끼리 모여서 군 생활을 하니까 선후배, 동기들 사이가 특히 돈독했겠어요.

대영 맞아요. 아무래도 통하는 것도 많고, 선후배, 동기이자 또 같은 팀 동료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바깥에 적이 있으면 안이 더 돈독해지는 법이잖아요. 상무와의 묘한 라이벌 의식 덕에 경찰 야구단 내의 끈끈한 동료애가 있었어요. (웃음)

지섭 그런 거 있죠. (웃음) 가장 고마웠던 건 (문)성현이 형이요. 근데 사실 누가 더 잘 챙겨줬다고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만큼 다 잘 지냈어요. 특히 투수들끼리는 더 돈독했고요.


윤대영 선수는 경찰 야구단, 임지섭 선수는 상무 야구단으로 각각 북부, 남부 리그를 뛰었잖아요. 둘 사이에 라이벌 의식도 있다지만, 서로에게 내심 부러운 적은 없었나요?

지섭 위치요. (단호) 수도권인 게 너무 부러웠어요. 상무에서 집 한번 가려면 두 시간 넘게 걸렸거든요. 그게 제일 불편했어요.

대영 저는 상무에 부러운 게 없어요. (으쓱) 저희가 두발도 조금 더 여유 있어요. 물론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다 똑같은 군대 머리로 보이기는 하겠지만요. (웃음) 상무 머리는 딱 봐도 ‘군인.’ 이라면 경찰 야구단은 ‘군인인가?’ 싶은 정도의 차이가 분명 있거든요.

휴가, 면회, 걸그룹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또래 친구들과 다름없이 풋풋했다. 그러나 군 복무 동안 보여준 착실한 성장은 확실하다. 윤대영은 북부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거머쥐었고 임지섭은 남부리그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난다. 이렇게 퓨처스리그를 휩쓸 수 있는 배경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지난 군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대영 한마디로 ‘철들었다’ 요. 물론 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가 군대 다녀오기 전보다는 아주 조금 더 철들었다고 생각해요.

지섭 ‘보람찬 시간’이요. (너무 틀에 박힌 답변 아니에요?) 그렇긴 한데 (긁적) 이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요. 입대 첫해에는 조금 힘들었거든요. 야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상병 되고, 대표팀 다녀오고 나니까 점점 제 뜻대로 야구가 풀리더라고요. 생각하는 대로 되니까 너무 재밌었어요. 그래서 불평이나 불만 없이 너무 좋고 부람 찼던 시간이었어요.


꽤나 긍정적이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는데, 특히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나요?

지섭 내면이요. 프로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경기를 군대에서는 많이 나가면서 제 자신을 찾아갈 수 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게 나한테 더 좋은지도 깨닫게 됐고요.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가장 달라졌죠.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앞으로의 프로 생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영 저도 지섭이랑 비슷해요. 눈치를 안 보게 됐어요. 운동은 자기 페이스 맞춰서 해야 하는데 군 복무 전에는 그게 안 됐어요. 자꾸 눈치 보고 남들 하는 대로 하게 되더라고요. 그게 좋아 보이니까. (웃음) 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게 가장 컸죠. 그래서 해야 할 운동을 못 하고 눈치 보느라 괜한 짓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혼자 생각했을 때는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자신감만 떨어졌죠. 그러던 중에 군생활을 계기로 마음이 훨씬 단단해졌어요. 제가 할 줄 아는 거,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러니까 눈치 보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운동하게 됐어요. 기술적으로 발전한 것도 좋지만, 멘탈이 단단해진 게 가장 뿌듯해요.


그 성장 덕분에 퓨쳐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거네요. 윤대영 선수는 특히 장타에서, 임지섭 선수는 제구에서 크게 성장했어요. 이 역시도 마음가짐의 영향인가요?

대영 눈치를 안 보게 되니까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뭐든 해보게 됐어요. 기술적인 것도 물론 계속 연습했지만 마음가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뭐든 해보자고 마음먹었더니 연습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났거든요. 그러니까 몸 만드는 과정도 훨씬 수월했고요. 일단 하자는 마음으로 앞뒤 재지 않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준 것 같아요.

지섭 입대 전에는 생각이 많아서 폼이 정착되지를 못하고 왔다 갔다 했어요. 혼자 좀 해보다가 아닌 거 같으면 바로 바꾸니까 진득한 부분이 없었죠. 군대 가서 첫해에도 그래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좀 지나니까 제 폼을 찾고, 만들어 나가면서 잘 되니까 자신감도 절로 생겼어요. 저는 대영이 형이랑은 조금 다르게 투구폼을 찾아서 마음도 잡혔던 것 같네요.

LG의 스토브리그는 올해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안녕을 고한 익숙한 얼굴들에 2018시즌 새로운 얼굴들을 향한 기대는 자연히 높아졌다. 그렇기에 퓨처스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는 두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은 지 묻자 둘 다 아니라며 손을 내저었다.

퓨처스 활약으로 높아진 기대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나요?

지섭 기대해 주시니 오히려 감사해요. 아무도 기대하거나 관심 가져주지 않는데 혼자 파이팅 하기도 웃기잖아요. (웃음) 그리고 기대를 많이 받을수록 그 기대에 부응하려는 마음에 더 힘이 나는 성격이에요. 못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잘하면 문제가 되지 않잖아요. 물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많죠. 제가 1군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게 없잖아요. 빨리 적응해서 많이 던지고, 경험을 쌓아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대영 저도 기대해주시는 게 더 좋고, 기대를 받아야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장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LG에 필요한 한 방이 되어줄 거란 기대도 많아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 건, 칠 때 장타 의식을 한 적은 없어요. 군대에서 바꾼 스윙궤도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장타력까지 높여준 것 같아요. 물론 장타가 나오면 좋기는 하지만 무조건 장타를 쳐야 한다고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의식하기 시작하면 되던 것도 안 되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아예 생각을 안 하려고 해요.


윤대영 선수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추측되는 요인이 더 있어요. 워낙 멘탈이 좋아서 부담스러워 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웃음) 사촌 동생인 이정후 선수, 내심 신경 쓰이지 않나요?

대영 에디터님의 예상대로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냥 정후한테 말을 못 걸겠는 정도? (농담) 대견하고 멋있죠. (이정후 선수와 정확히 어떤 관계인 건가요?) 어머니가 (이)종범이 삼촌의 누나예요. 그러니까 정후랑은 이종사촌인 거죠. 자극이나 부담, 신경 쓰이는 것 모두 전혀 없어요. 정후는 정후의 몫을 잘 해가고 있는 거고, 제게는 제가 잘 해나가야 할 몫이 있는 거니까요. 굳이 연결 지어서 생각하지 않아요.

군 복무 동안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겼어요. 팀에 합류하고 나서 여태까지 느낀 LG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영 자연스러움 속에 질서가 있거든요. 그 아래에서 선수들이 자기 할 운동 열심히 하는 분위기예요. 자주적인 부분이 있어서 저랑 더 잘 맞아요. 또 마무리캠프를 갔던 게 확실히 새로운 팀 적응에 도움이 됐어요. 고치 때 (오)지환이 형이랑 방을 같이 쓰면서 친해졌고요. 점점 알아가면서 차차 적응했어요.


임지섭 선수는 다시 돌아온 LG의 분위기가 어때요? 입대 전후로 팀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는지 궁금해요.

지섭 팀 분위기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신인 때 처음 애리조나 따라 왔을 때에는 어린 선수가 별로 없어서 내심 위축됐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어요. 그리고 제가 군대 다녀와서 다들 좀 신경 써주시는 건지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참여할 수 있는 폭도 넓어져서 많이 좋아졌어요. (가장 잘 챙겨주는 선배는 누구예요?) 챙겨주는 건 다들 비슷한데, 제가 전역한 걸 가장 좋아해 보이는 사람은 (최)동환이 형이요. (웃음) 같은 동네 주민이다 보니 동네에서 종종 부르곤 해요.


둘 다 팀 적응에 여념 없는 같은 상황이네요. 서로에게 도움 줘 가며 팀 적응해가고 있나요?

지섭 원래 아예 모르다가 (대영이)형이 2차 드래프트로 팀 옮기고 난 후부터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어요. 야구 얘기는 잘 하지 않고요. 형은 LG에서 첫 캠프고 저는 그래도 몇 번 와봤으니까 제가 아는 선에서는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대영 와, 얘가 <더그아웃 매거진> 앞이라고 말을 청산유수로 꾸며내네요. (헛웃음) (앗, 실제와 전혀 다른 이야기인가요?) 시합하다 만나면 서로 인사하고, 아픈 데는 없는지, 잘하고 있는지 안부 묻는 정도였어요. 원래 친하긴 하지만 지섭이가 저를 챙겨주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지섭아, 앞으로 그럴 거라는 말을 한 거지?

지섭 저는 챙긴다고 챙긴 건데 형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나 봐요. (머쓱) 앞으로는 확실히 느껴지게 대놓고 챙기겠습니다.

티격태격 사이좋은 대화에 분위기 좋은 애리조나 캠프가 절로 느껴졌다. 강한 정신과 굳센 마음가짐을 원동력으로 두 선수는 스스로의 야구를 정립해 나가는 중이다. 자신만의 길을 뚝심 있게 이어갈 둘의 야구, 그리고 LG에 대한 포부는 원대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새해 소원으로 무엇을 빌었는지 궁금해요.

대영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무사히 마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이전에 아플 때가 제일 힘들었거든요. 아프지 않고 제 몫을 다하고 싶어요.

지섭 올 시즌 야구 잘하게 해달라고요. 저의 자리를 만드는 게 제일 우선이에요. 다치지 않고 로테이션에 맞춰 던지는 거요. 못해서 빠지는 것보다 다쳐서 빠지는 경우가 자리 잡기 더 힘드니까요. 목표고, 소원이니까 패기 있게 밝히자면, 평균자책점 3점대는 거뜬하게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원이 모두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먼 훗날 LG에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대영 먼 훗날은 조금 멀어서 잘 모르겠고요. (웃음) 올 시즌에는 득점 상황에서 무조건 타점을 내는 타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게 제일 팀에 영향력을 준다고 생각해요. 시합을 나가게 되면 장타고 뭐고 따지지 않고 주자를 불러들여 점수를 내기 위해 뭐든 할 수 있는 타자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지섭 제가 던지면 팬들이 믿고 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군대 전에 커리어도 없고, 제 자리가 없이 불안 불안했는데 이제 ‘얘 좀 믿을 만 하네!’라는 말 듣는 선수요.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로 퍼펙트게임에 성공한 선수로 남고 싶습니다. (멋진 포부네요.) 우리나라 투수라면 쉽게 말하지는 못해도 속으로 다들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한국 최초 퍼펙트게임을 LG 유니폼 입고 성공하고 싶네요.

앞서 말한 새해 소원에 더해 멋진 포부까지 멋있게 이뤄서 <더그아웃 매거진>과 다시 만나면 좋겠어요. 희망찬 꿈을 가진 동료에게 인터뷰를 기념해 덕담 한마디씩 주고받는 거 어때요?

지섭 앗, 조금 어색한데. (웃음) 서로 군대에서 느낀 바도 많고,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으니까 저도 형 하는 게 기대되고요. 형은 잘할 거 같으니까 저도 같이 잘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서 으쌰으쌰 둘 다 잘합시다. 그래서 우리 팀 좋은 성적 내는 데에 한몫해봅시다.

대영 군대에서 상무랑 경찰이랑 할 때 나한테 던지던 것처럼만 이 악물고 던져라. 그때의 독기와 눈빛이면 프로 무대도 잡아먹을 수 있을 거야. (유독 윤대영 선수에게만 열심히 던지던가요?) 제 앞뒤로는 슬슬 잘 던지다가 저만 타석에 올라오면 이 깍 깨물고 던지던데요. 다른 타자들보다 저한테 더 열심히 하는 느낌? (웃음) 그때처럼만 하면 지섭이는 정말 잘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두 선수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대하고 있는 LG 팬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대영 기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G에서 뛰는 첫 시즌이니만큼 잘 준비해서 잠실에서 제 이름 많이 부를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게임에 제가 나오는 날에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 테니까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섭 먼 상주까지 시합 보러 와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군대 다른 팀 동기들이 관중석에 LG 유니폼 많다는 말 들을 때 팬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응원 덕분에 군대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역했으니 이제는 잠실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가득찬 전역 버프가 벌써 무섭다. 팬들의 기대만큼 어메이징 4의 계보를 이어줄 임지섭과 스몰볼 LG의 빅타자로 거듭날 윤대영을 응원한다.


더그아웃 매거진 83호(3월호) 표지

위 기사는 대단한미디어에서 발행하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8년 3월호(83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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