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교육 9000개교로 확대

연지안 2018. 3.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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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개발 어울림프로그램
기본.심화.심층 3단계 구성
사이버폭력 수업자료도 보급
#. 대전 판암초등학교는 어울림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학교, 학부모, 교사, 학교환경 등과 관련해 설문조사와 가정환경 분석, 상담과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 대화와 소통, 공동체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판암초는 어울림프로그램에서 '나와 만나는 여행'을 주제로 자아존중감을 키우도록 하고 '즐거운 어울림소통'을 주제로 해 이웃이나 가족에 대한 관심을 키우도록 했다. 또 미니올림픽이나 자연 속 전시회, 우리동네탐사 등의 활동을 하며 '어울림 있는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사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학생이 21% 늘고, 부모님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학생이 63%에서 79%로 증가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없는 학생도 기존 65%에서 87%로 늘었다.

올해 이 같은 어울림프로그램이 전국 9000개 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학교 특성에 맞는 소통 활동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6일 발표한 '2018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추진계획'에 따르면 국가수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어울림 프로그램'은 올해 9000개 초중고교에서 운영된다. 이는 전체 학교 대비 약 75%로 지난해 1505개 학교가 운영하던 것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다.

■ 관심군 학생 심층과정 운영

어울림프로그램은 6개 학교폭력 예방 역량인 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자기존중감, 학교폭력 인식.대처, 갈등해결을 중심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학교급별로 초저·초고.중.고에 맞게 운영하고 수준별로도 기본.심화로 나눠 개발해 72종을 운영한다. 각 학교별로 국어나 도덕, 사회, 예체능 등 교과과목에 접목해 운영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혹은 법정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 등에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 8시간에서 12시간 가량 운영이 가능하다.

적용 대상도 올해부터 선택적 예방교육이 필요한 대상으로 확대해 기본.심화.심층 3단계로 구조화한다. 기본과 심화 프로그램에서는 일반학생이 참여하고 3단계인 심층 프로그램에는 관심군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관심군 학생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교폭력 위험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 등으로 심층프로그램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한 후 하반기부터 연구학교와 희망 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 교원연수.프로그램 개발 진행

이와 관련 '어울림 프로그램 원격연수과정도 17개 시.도에서 확대.운영한다. 지역기반 지원체제를 구축해 교원이 학교폭력 예방교육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교육과정 기반의 또래 간 자율적 조력 및 협력 활동 중심의 '또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반기에는 '친구이해', '경청', '상호소통(대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내년에는 '상호조정', '문제 해결', '부정적 경험 회복' 등을 진행한다.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의 증가에 대응해 학교교육에서 체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언어문화개선 수업자료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자료도 보급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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