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조실부모하고도 요리사 꿈 이어가는 11세 소년

2018. 3. 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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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3살 때부터 주방에서 요리에 대한 재능을 발휘했다는 벤은 부모님을 잃고도 요리사를 향한 꿈만큼은 잃지 않았다.

부모를 잃고 요리에서 위안을 찾은 한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조실부모하고도 요리 경연 쇼프로그램 ‘마스터쉐프 주니어’(MasterChef Junior)에 출연해 지난 2일 무사히 데뷔전을 치른 벤 왓킨스(11)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6일 벤은 한순간에 부모님을 잃었다. 벤의 아버지 마이클 왓킨스(46)는 집에서 아내 레일라(43)를 총을 쏴 죽인 후,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벤의 삼촌에 따르면 부부는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벤은 의연했다. 이는 생전 부모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아버지의 레스토랑 ‘빅 벤의 보데이셔스 바비큐 &델리’(Big Ben‘s Bodacious Barbecue & Deli)에서 일을 도우며 요리에 일찍 눈을 뜬 덕분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요리에 대한 벤의 열정을 지켜봐온 이웃이자 변호사인 트렌트 맥케인은 요리사를 향한 벤의 꿈만큼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 마을 주민들과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개설해 2만 1000달러(약 2300만원) 이상을 모았다.

실제 벤이 TV쇼에 출연해 요리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거기다 겹경사로 벤은 미국 FOX TV 인기 프로그램인 마스터쉐프 주니어에서 3살 때부터 발휘해온 요리 열정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벤은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8세~13세 참가자 39명과 상금 10만 달러(약 1억 760만원)을 두고 겨루게 된다.

맥케인은 “벤은 부모님을 여의고 나서도 요리를 놓지 않았고, 앞으로 요리사가 되서 자신의 식당을 열고 싶어한다. 재능 있는 후보들이 많지만 벤은 또래들보다 더 똑똑하고 비범한 아이이기 때문에 큰 행운이 따를 것”이라며 응원했다.

사진=트위터(트렌트 맥케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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