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친서 들고간 특사단 첫날 김정은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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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이끄는 대북 특사단이 5일 평양에 도착한 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한 특사단과 김 위원장 간 만남은 6일 오찬 때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예상보다 빨리 김 위원장이 특사단을 만나면서 북·미 대화와 비핵화 관련 남북 간 사전 실무협의가 원만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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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의지 분명히 전달"
오늘 북미대화 실무협의
◆ 특사단 訪北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특사단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를 만난 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1시 49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로 출발해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비행기로 올라와 대표단을 영접했다. 이후 공항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특사단을 맞이했다. 특사단은 리선권 위원장 등과 공항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을 나눈 뒤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오후 3시 40분 도착했다.
김 대변인은 "고방산 초대소는 평양 대동강변의 고급 휴양시설"이라며 "북측 영접 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 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해왔다"고 밝혔다.
고방산 초대소에는 지난달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당시 북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남(訪南)했던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이 미리 나와 특사단을 맞이했다. 이후 특사단은 김 부위원장 등과 15분간 1박2일 동안의 방북 일정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특사단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출국 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리겠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간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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