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에 AI 비서 '누구' 탑재.. 스마트홈 서비스 주도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TV(IPTV) 셋톱박스에 SK텔레콤 인공지능(AI) 비서 '누구'를 결합해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Btv 누구' 서비스를 지난 1월 출시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인터넷 TV용 셋톱박스가 TV 시청을 위한 단순 수신용 장비를 벗어나 가정 내 인공지능 비서와 사물인터넷(IoT) 허브가 될 것"이라며 "인터넷 TV 서비스인 Btv를 스마트홈 서비스의 중심이 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셋톱박스는 AI 스피커 역할을 하면서 음성을 인식해 인터넷 TV 콘텐츠 검색을 돕는다. 음성 검색으로 인물·국가·장르·연도 등 최대 8개 조건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UHD(초고화질)급 화질의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라고 말한 다음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러셀 크로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 여러 조건이 들어간 복합적인 질문도 가능하다. 또한 스포츠·드라마·쇼핑 등 장르별 채널 검색이나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시청 서비스도 지원한다.
AI 비서 누구의 서비스를 TV 화면으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TV 화면을 통해 날씨 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한영사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해 TV를 켜지 않고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셋톱박스는 집 안의 여러 가전기기를 사물인터넷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의 허브(중심)로 진화했다. TV 화면을 보다가 음성 명령을 통해 실내 공기 질(質) 상태나 온도·에너지 사용량과 같은 집 안 환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에어컨 틀어줘" "공기청정기 작동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을 통해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 80여 제휴사들의 스마트홈 전자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 조회와 같은 생활 편의 기능도 확대해 인터넷 TV의 쓰임새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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