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김정일에 편지' 허위사실 유포한 60대 벌금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허위사실을 퍼뜨린 60대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대선 전인 지난해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라며 5차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3/03/yonhap/20180303073105837zadv.jpg)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할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허위사실을 퍼뜨린 60대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모(64)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대선 전인 지난해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라며 5차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라며 안부를 묻거나 '위원장님이 약속해주신 사항들은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 실천해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실제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검찰은 정씨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정씨는 재판에서 "글을 올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전이었고,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될 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2016년 12월 가결돼 당시 누구나 대선이 조기에 치러질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고, 문 대통령은 같은 해 10월부터 차기 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문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선거 결과 왜곡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jaeh@yna.co.kr
- ☞ 정두언 "대선 때 김윤옥 여사 큰 실수…각서 쓰고 무마"
- ☞ "협회 간부가 '모텔에 가자'" 리듬체조 코치도 '미투'
- ☞ "앗,다른 환자네!"…엉뚱한 환자 두개골 열어 뇌수술
- ☞ [단독] 남궁연 "성추행 전혀 사실무근, 명예훼손 고소"
- ☞ '제2의 쇠사슬 남매' 4년간 박스에 방치된 세 아동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첫 원피스 유니폼으로 파격 변신한 안세영 "확실히 가벼운 듯" | 연합뉴스
- 한국계 NASA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서 김치·밥 그리웠다" | 연합뉴스
- '사생활 논란' 정희원 박사,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표명 | 연합뉴스
- BTS "새앨범 녹음 끝나…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 | 연합뉴스
- 논란에도 방송 복귀한 백종원·곽도원…시청자 반응 온도차 | 연합뉴스
- '엡스타인 망령' 못떨치는 트럼프…트럼프 가린 파일공개 파장 | 연합뉴스
- 9년만 부활한 '부산 산타버스'…랩핑 디자인 10대 운행 | 연합뉴스
- '복싱 헤비급 챔프' 조슈아에게 KO 당한 유튜버 "당분간 유동식" | 연합뉴스
- 32년 전 자신처럼…노숙인 봉사에 12살 아들 데려간 英왕세자 | 연합뉴스
- 인도서 열차가 코끼리떼와 충돌…7마리 '떼죽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