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청와대 '이상득 특혜 의혹' 보고..배경엔 '이팔성' 의심
이희정 입력 2018. 3. 1. 20:33 수정 2018. 3. 1. 21:42
[앵커]
이상득 전 의원과 관련된 의혹은 더 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만든 문건에 등장한 이 전 의원 아들의 특혜 취업 의혹입니다. 그런데 그 특혜를 제공했단 의심을 받는 곳이 또, 우리금융지주입니다. 당시 이 회사의 회장이 바로 이팔성씨였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말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작성한 '이상득 의원 아들 싱가포르 정착 개입 의혹'이라는 동향 보고서입니다.
이 전 의원의 아들인 이모 씨가 2011년 6월 싱가포르로 건너가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인 B모사에 취업했는데 관련한 분위기를 정무수석실이 파악해 보고한 겁니다.
보고서는 '정치권의 뒷말'이라면서도 아버지 이상득 전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 의원이 자원 외교가 아니라 자식외교에 올인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있다"는 정치권의 비판을 고스란히 전했습니다.
현직이었던 이 전 대통령과 친형 이 전 의원과의 각별한 관계를 생각하면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입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특혜 의혹의 배경으로 "B사가 우리투자증권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영향력 행사가 가능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금융지주의 회장은 이팔성씨로 이 씨는 2011년 초 이 회사 최초로 회장 연임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화면제공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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