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말과 달리..청와대, 댓글 수사 축소 개입 의혹
<앵커>
검찰이 군 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수사 축소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당시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 김관진 전 장관의 진술과 달리 군 사이버사 수사 관계자를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진행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수사를 축소하고 은폐한 혐의로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백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관진 전 장관이 수사 축소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을 구속 수사하겠다고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백 전 본부장은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이 청와대에 가서 의견을 직접 들어보라고 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어제(27일)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당시 백 전 본부장이 만났다는 이중희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김 전 장관의 말을 듣고 찾아온 백 전 본부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문을 해주는 형식으로 불구속 수사 의견을 전한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김 전 장관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보고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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