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위도 "금품 받아 전달" 인정..확대되는 MB 뇌물액

이승필 입력 2018. 2. 28. 20:44 수정 2018. 2. 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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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팔성 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지목된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이 대납한 40억 원 대 다스 소송비에 이어서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간 것으로 의심되는 뇌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 이지요. 특히 재산 관리인들의 장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돈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이승필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 사위 이상주씨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인가요?

[기자]

네, 이상주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07년 이팔성 씨로부터 여행 가방에 담긴 현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방을 받아서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이팔성 씨가 건넨 22억 원 전체는 아니지만, 그 중 일부를 받아서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돈을 전달한 경로까지 털어놓은 상황인데, 검찰이 이런 진술을 어떻게 받아낸 것입니까?

[기자]

앞서 전해 드린대로 이팔성 씨의 비망록과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들로부터 확보한 장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돈을 전달한 정황이 세세하게 기록돼 있어서 검찰은 이런 내용을 근거로 이상주씨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뇌물 혐의 액수는 계속 불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이미 확보한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들의 장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현금 뭉칫돈이 들어온 정황을 여럿 포착했습니다.

당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은 후보자가 되면 사실상 대통령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부터 현금의 유입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시 재산 관리인들의 장부를 보면, 출처가 기록되지 않은 현금의 뭉칫돈의 유입이 증가했는데, 경선 때 뿐만 아니라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새로운 현금이 계속해서 들어온 정황이 포착이 됐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이 돈의 출처를 얼마나 파악하는지에 따라 최종 뇌물 혐의의 액수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팔성 씨 말고도 다른 한 중견기업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도 있다고 하던데 그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검찰은 중견기업인 '대보그룹'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이 전 대통령의 측근에 수억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0년 무렵에 관급공사를 따게 해달라며 돈을 건넸다는 의혹인데요.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운영하는 대보그룹은 당시 휴게소 운영사업권 등을 대거 따냄으로써 정부와 유착 의혹이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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