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매관매직' 의혹까지..이팔성 22억여 원 전달 정황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 국정원 특활비 수수, 군 사이버사 댓글 수사 은폐, 민간인 불법 사찰 등 한둘이 아니죠.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뇌물 받고 자리를 챙겨주는 이른바 매관매직 혐의까지 더해졌는데요.
수사할 게 계속 늘어나서 소환 시기도 3월 중순으로 늦춰질 것 같습니다.
보도에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모두 22억여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7년 대선 자금으로 쓰라며 8억여 원을 맏사위 이상주 전무를 통해 건넸고, 이후엔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위해 여러 차례 이 전 대통령 측에 14억여 원을 나눠 건넸다는 겁니다.
이팔성 회장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6월 취임해 한차례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해 5년간 회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 돈이 최종적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진 정황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건설사를 운영하는 대보그룹도 2010년 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에 수억 원을 건넨 혐의까지 드러났습니다.
대선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금융지주사 회장 자리를 둔 매관매직, 건설사 뇌물 수수 사건까지 새로운 혐의가 속속 추가되고 있는 겁니다.
더구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수록 부정하게 오간 돈의 액수가 더 늘 가능성도 있습니다.
뇌물 사건의 특성상 수사 마무리에 꽤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
검찰 관계자는 "지방선거 일정을 말하는데 이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더 의미가 있다"며 시한을 못박지 않고 수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시점이 3월 중순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장인수기자 (mangpob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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