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귀순 북한 병사 3명 "배고픔 참기 힘들어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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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들이 우리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었다"는 공통된 진술을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국방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문반에 참가했던 관계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남으로 내려온 오청성씨를 비롯해 최근 귀순한 병사 3명이 귀순 동기로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었다는 동일한 진술을 했다"며 "이는 전방지역 북한군 병사들 급식 보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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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들이 우리 정부 합동신문 과정에서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었다”는 공통된 진술을 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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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병사, MDL 넘어 오는 장면 지난해 11월 귀순한 오청성(붉은 원안)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타고 온 지프 차량을 버리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내달리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지난해 12월21일 AK-47 소총을 휴대하고 중서부전선 철책을 넘은 북한군 초급병사는 합동신문에서 “자기가 부대에서 먹을 것을 훔치지 않았는데 상관이 (자신을) 의심해 귀순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먹을 것을 가지고 빚어질 오해와 처벌이 무서워 탈출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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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6월 중서부전선 철책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신병 확보 장면. 자료사진 |
이외에도 전방지역 북한군 초소에는 동절기 보급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일부 병사들 사이에서는 양말을 대신해 무명천으로 발을 감싸는 ‘발싸개’를 착용한 모습까지 우리 군 초병에게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전방지역 북한군 병사들의 동향은 우리 군에 실시간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이 대치 중인 DMZ 내 경계초소(GP)는 짧게는 200∼500m 거리에 불과해 상대편의 활동 모습을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전방에서 복무 중인 한 장교는 “최근 1년 사이 전방지역 북한군에 보급품 지원이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주 굶어 야간에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초소를 이탈하는 모습까지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에 대한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일부에서는 상관에 대한 하극상과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두가 이상징후들이다. 영화 ‘강철비’는 허구지만 북한의 급변사태 가능성은 현실에서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강철비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을 가상해 전개되는 영화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해 귀순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탈북을 막기 위한 대규모 지뢰 매설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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