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백병원, 이번엔 고인이 된 환자에게 진료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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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를 천식 환자로 오진,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백병원이 이번엔 이미 사망한 환자에게 진료비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윤씨는 26일 세계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부산백병원은 고인에게 진료비를 받는 것도 모자라 당연히 돌려줘야 할 암 사망 혜택부분도 '행정적으로 안 된다'는 거짓말을 하며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며 "병원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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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를 천식 환자로 오진,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백병원이 이번엔 이미 사망한 환자에게 진료비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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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백병원 측이 지난 23일 이미 고인이 된 주옥녀(87)씨 명의로 진료예약을 한 뒤 진료비 1만 8800원을 수납한 영수증. 예약자 명이 지난 15일 사망한 주씨 명으로 돼 있다. 유족은 주씨가 이송 간 타 대학병원에서 말기암으로 이미 사망한 사실을 수차례 설명했으나 백병원 측은 이를 무시했다. 유족 제공 |
주씨 차남 윤세중(59)씨는 말기암 진단을 내린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지난 20일 “진료비 중 암 사망자 건강보험공단 부담금 95%를 찾아가라”는 전화를 받고 22일 방문, 140여만원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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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위치한 부산백병원 건물 외부 전경. 부산=전상후 기자 |
설명을 들은 원무과는 애초 주씨 치료를 담당했던 호흡기내과로 가라고 했고, 3층 호흡기내과를 찾은 차남 윤씨는 원무과에서와 같은 설명을 했다.
호흡기내과는 “그 문제는 진료예약을 해서 담당교수(주치의 이모 인제대 의대)를 만나서 얘기하라”고 안내했다.
윤씨는 할 수없이 이날 7일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 주씨 명의로 예약을 했다. 윤씨는 23일 다시 병원을 찾아 진료비 1만 8800원을 지급한 뒤 이 교수를 만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오진이었고, 말기암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암환자에게 주는 혜택만큼의 진료비를 환급해달라”고 요청했다.
환자가 말기암으로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암 판정은 우리가 내린 게 아니라 타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이후인 지난 8일 내려졌기 때문에 안 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씨가 “진단이 명백한 오진이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거듭 따지자, 이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 “나는 진단을 그렇게 했을 뿐이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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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백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원무부 사무실 출입구. 이곳에 근무하는 백모 원무과장은 토요일인 지난 24일 오전 11시 30분쯤 사망한 주씨 주치의 호흡기내과 이 교수와 원무부장 등 책임있는 관계자들의 해명을 들으려고 비상연락망을 알기 위해 방문한 세계일보 측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저희가 협조해 드릴만한 그런 게 아니니 돌아가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
부산백병원은 말기암 오진으로 네티즌의 비난 융단폭격을 받은데다 유족의 항의가 잇따르자 26일 뒤늦게 암 사망 건보지원금 환급방안에 대해 관련 규정을 확인하는 등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원무과장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가 되레 핀잔만 들었다.
유족 윤씨는 “원무과장이 전화를 통해 열심히 노력해서 해주려는 것처럼 생색을 내기에 ‘그건 법적으로 당연히 환급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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