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빼고..여야 4당 "남북·북미 대화 환영"

강병한 기자 입력 2018. 2. 26. 22:55 수정 2018. 2. 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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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이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북·미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데 대해 정치권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다만 ‘평창 올림픽=평양 올림픽’이라고 규정짓고 김 부위원장 방남을 반대했던 자유한국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등 스스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그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간다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평창이 열어놓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한반도 긴장 완화를 현실로 만드는 ‘포스트 평창’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불씨를 살려서 한반도 평화를 일궈내는 게 정치권의 책임이고 여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 정동영 의원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선순환 고리가 돌아갈 차례”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김영철이 왔으니 비핵화 없는 남북관계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확고한 입장과 원칙을 (북한에) 전달하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에 적극 나서야 남북대화도 가능하다는 점을 꼭 말해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회 당 상무위 회의에서 “다행이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의 ‘북·미대화 용의’ 발언에 지도부 입장이나 대변인의 공식 논평이 없었다. 평창 올림픽 이후 한반도 안보위기가 부각될 것이라고 했던 만큼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상황에서 메시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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