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 인사청탁 거액 수수 의혹..MB사위 검찰 소환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2월 25일 17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딱 10년 째 되는 날인 어제(25일) 아들 이시형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은 맏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검찰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금융기관 인사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은 의혹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는데 사위인 이상주 전무를 통해 돈이 넘어간 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후에는 곧바로 이 전무를 검찰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모 인사로부터 금융기관장에 취업을 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위인 이 전무가 자금을 건네주는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돈이 오고 갔다면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전무에게도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무를 상대로 돈을 받아 건넨 경위와 실제로 인사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의 남편으로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세운 청계재단의 이사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이 전무를 조사하고 압수수색 자료들을 분석한 뒤 이 전무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형제와 아들, 처남, 조카에 이어 사위까지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 [단독] "다스 돈으로 MB에 차 사줬다"…다스 '사금고' 의혹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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