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본 영화가 밋밋하다고? '아인'

2018. 2.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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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이 신작 '아인'으로 돌아왔다.

아인은 전 세계 8백만 부를 판매한 동명의 인기만화가 원작이다.

아인은 무제한의 신체재생력을 가진 이들로, 특수한 진화의 산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인의 능력을 갖춘 테러리스트 집단이 침입하면서 열도를 뒤흔들 음모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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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주원 기자 = '춤추는 대수사선'의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이 신작 '아인'으로 돌아왔다. 도쿄의 평범한 의대생이 특수능력을 각성하면서 벌어지는 SF 액션 영화다.

아인은 전 세계 8백만 부를 판매한 동명의 인기만화가 원작이다. 마찬가지로 만화가 원작인 영화 '기생수'의 제작진이 참여해 일찍부터 팬덤의 기대를 모았다.

영화 '아인' [판씨네마 제공]

남주인공 '케이'(사토 타케루)는 교통사고로 치명상을 입는다. 눈 깜짝할 새 상처를 회복하고 일어서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매스컴은 케이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세 번째 '아인'이라며 대서특필한다. 아인은 무제한의 신체재생력을 가진 이들로, 특수한 진화의 산물이다.

현행법상 아인은 정부의 보호를 받고, 그 반대급부로 비밀스러운 생체연구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그러나 연구소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잔혹함으로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인의 능력을 갖춘 테러리스트 집단이 침입하면서 열도를 뒤흔들 음모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영화 '아인' [판씨네마 제공]

뚜껑을 열어보니, 원작 만화를 접하지 못한 관객이라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엘리트 관료 '토사키 유우'와 여성 경호원 '시모무라 이즈미' 등 일부 조연 캐릭터 간의 케미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

원작만화의 실사판이라면 오리지널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그리고 배우 자체로서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관건이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사토 타케루,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하마베 미나미, '데스노트'의 시모무라 이즈미 등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배우는 악역 캐릭터 '사토'다. 빌런이 평면적이면 히어로 무비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 사토를 연기한 아야노 고는 나른한 듯 날 선 눈빛으로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표현했다. '립반윙클의 신부', '분노'로 한국 팬덤을 다진 배우다.

영화 '아인' [판씨네마 제공]

아인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빠른 스토리 전개와 타격감 넘치는 액션이다. 여기에 초반 전투 신부터 강렬한 비트의 OST를 포진해 오락 영화의 정수를 살렸다. 한 주 동안의 직장 스트레스를 불태울 주말 영화로 손색이 없다. 다만 일본 만화 특유의 대사 톤, 그리고 유혈 생체실험에 거부감이 심한 관객이라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영화 '아인'의 더욱 자세한 리뷰는 '통통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아인'의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jw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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