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형병원서 신생아 돌연 숨져..경찰 수사

김지호 2018. 2.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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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안산시의 한 대형병원에서 생후 18일 된 신생아가 돌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산=뉴시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전경.

22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A(38·여)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21분께 안산의 한 대형병원에서 임신 29주 만에 1.43㎏, 1.4㎏의 쌍둥이 자매를 2분 간격으로 낳았다.

칠삭둥이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는 곧바로 인큐베이터로 옮겨졌고, A씨는 일주일 뒤 퇴원했다.

A씨 부부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인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하루 2차례씩 쌍둥이를 면회했다. 그런데 출산한 지 18일 만인 이달 9일 오후 9시15분께 병원으로부터 "둘째 딸이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일 오후 8시께 쌍둥이를 면회하고 집에 돌아온 지 1시간여 만의 일이었다.

A씨 부부가 10여 분만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담당 의사는 둘째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응급처치를 하던 의료진은 당일 오후 10시40분께 둘째 딸이 끝내 숨졌다고 A씨 부부에게 알렸다.

의료진은 패혈증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숨진 딸의 혈액으로 균 배양 검사를 한 결과 검출된 균은 없었다.

A씨는 "딸이 왜 숨졌는지 의료진의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면서 "숨지기 한 시간 전 의사가 반코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투약하라고 간호사에게 지시했다가 취소했는데, 다시 투약한 사실이 의료 기록에 있다. 그런데 병원은 이 항생제 값을 의료비에서 뺐다. 이 때문에 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A씨의 남편(37)은 딸이 숨진 지 사흘 만인 이달 12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A씨의 딸을 부검했지만 '사인 미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씨의 딸이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예정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더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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