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청소년들의 다이어트 약 복용..부작용은?
[EBS 정오뉴스]
성인 뿐 아니라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는 항상 뜨거운 주제입니다. 하지만 학교 수업 후에도 학원 스케줄이 많다보니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대신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특히, 최근에는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 학생이 많아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부산 동래여고 스쿨리포터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2학년 나영이는 또래보다 조금 통통한 체격입니다.
마른 몸을 원하지만 쉽게 살이 빠지지 않자 결국 부모님 몰래 다이어트 약을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영 (가명) 2학년 / 부산 동래여고
"주위에 친구들만 봐도 다 날씬하고 하니까 저도 살은 빼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운동하기도 싫고 해서 다이어트 약을 먹게 됐어요.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구매 후기에 평도 좋다길래…"
이처럼 상당 수의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다이어트 약을 구매하고 복용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다이어트 약이 지방과 칼로리를 낮추고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광고들로 넘쳐납니다.
가격도 저렴해 청소년들은 용돈만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후기 사진도 청소년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약과 식품에 주로 활용되는 인공감미료는 오히려 비만을 일으키거나 고혈압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민주 (가명) 2학년 / 부산 동래여고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은 들어도 다 허가를 받고 나온 약이고 또 후기나 주위 친구들을 봐도 효과를 봤다고 말하니까 걱정이 들어도 그냥 먹는 것 같아요"
다이어트 약과 함께 무조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다이어트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겐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고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강윤지 영양사 / 부산 동래여고
"요즘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욕 억제제를 먹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성장을 방해하고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식욕 억제제는 중추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라 불면증, 우울증,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미디어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언제부턴가 아이돌을 동경하며, 앙상하게 마른 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이상적인 몸무게를 추구하다 보니 다이어트 약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아직은 성장기인 만큼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전규미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