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 두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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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주민지원 협약을 체결하자 이전을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무효를 주장해 갈등을 빚고 있다.
김해시는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부곡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신상훈)와 소각장 주민지원, 가동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장유소각장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뜻에 반하는 부곡주민협의체와 맺은 협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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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대책위원회 주민지원협약 등 무효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주민지원 협약을 체결하자 이전을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무효를 주장해 갈등을 빚고 있다.
김해시는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부곡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신상훈)와 소각장 주민지원, 가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시는 8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까지 장유 폐기물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소각로 160톤 1기를 신설하고, 사용 중인 노후시설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어 주민지원 협약에서 113억원을 들여 소각장에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한다.
또 인근 주민들에 난방비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주민지원기금을 매년 14억원 지원하고, 주차장 자동문 설치 등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장유소각장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뜻에 반하는 부곡주민협의체와 맺은 협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 80%가 반대하는 소각장 증설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따라서 장유소각장 현대화사업의 업무를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이달 중 소각장 현대화사업 내용을 상세히 담은 계획서를 주변 가정에 보내는 등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시 부곡동에 위치한 장유소각장은 2001년 가동을 시작해 내구연한과 부족한 용량 등으로 2015년부터 증설과 이전을 검토하다 막대한 사업비와 이전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 시설을 증설키로 결정했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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