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부인한 이윤택 모습에 폭로 결심한 배우 김지현 "임신 후 낙태, 다시 성폭행 반복"

김현민 2018. 2.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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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성추행 논란에 대해 공개사과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로 등장한 배우 김지현의 폭로가 충격을 안겼다.

김지현은 19일 페이스북에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 그리고 그 수위는 점점 심해졌고 급기야 혼자 안마를 할 때 전 성폭행을 당했다"며 "2005년 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를 했다"고 말하면서 이윤택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했다가 낙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태 사실을 안 예술감독으로부터 200만 원과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았고, 사건이 잊혀갈 때쯤부터 또다시 성폭행하기 시작했다"며 낙태 이후에도 이윤택의 성폭행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전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조용히 그곳(극단)을 나왔다. 집에 돌아왔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고 병원에서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이윤택의 성추행을 최초로 폭로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글을 쓴 이를 포함해 총 4명의 여성이 이윤택의 성추행·성폭행에 대해 알렸다.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김지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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