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장터 옮기는 모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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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오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장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24일 새 장터로 이전해 문을 연다.
모란장 이전은 28년 만의 일로, 지난해 10월 이전이 결정됐으나 새 장터인 공영주차장 하자와 매대 문제 등으로 2차례나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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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오일장인 경기 성남 모란장이 우여곡절 끝에 오는 24일 새 장터로 이전해 문을 연다. 모란장 이전은 28년 만의 일로, 지난해 10월 이전이 결정됐으나 새 장터인 공영주차장 하자와 매대 문제 등으로 2차례나 연기됐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현 장터 바로 옆 중원구 성남동 4929번지 일대 여수 공공주택지구 내 공영주차장 부지로 모란장 이전작업이 마무리돼 오는 24일 개장한다. 시는 상인들의 요구사항이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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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시장이 28년 만에 현 장터 바로 옆(붉은 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 개장한다. 사진은 19일 오전 문을 연 모란시장의 모습. 성남=연합뉴스 |
시는 새 장터 이전과 함께 노점 단속을 강화한다. 이전할 장터가 현 장터보다 성남대로로부터 70∼100 더 먼 곳에 위치한 탓에 주변 노점상들에게 고객을 빼앗기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터 상인들의 우려에 따른 조치다.
모란장 이전은 2014년부터 시작됐다. 시는 전통 오일장인 모란장을 시대에 맞는 유통문화 명소로 활성화하고자 2014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뒤 2016년 9월 LH와 ‘모란 민속 오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모란장 이전사업을 본격화했다.
장터 이전과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토지보상비 536억원을 포함해 모두 6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0월 말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모란시장 상인회가 주변 노점상들의 이전 문제 등에 반대하면서 개장이 1개월 뒤인 11월로 미뤄졌다.
여기에 11월 이전일이 다가오면서 장터로 활용되는 공영주차장 시설 하자문제와 상인회 탈퇴 상인의 이전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오는 24일로 이전일이 최종 확정됐다.
모란장은 1964년 경기 광주군 대원천변(현 성남대로 주변)에 난전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초기 이주자 김창숙씨가 주민의 생필품 조달과 소득 증대를 위해 1964년 시장을 열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 장터는 1990년 9월부터 대원천 하류 복개지 위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왔으며 장날이면 최대 10만명이 운집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2014년 시작한 모란장 이전사업이 새 장터 부지 마련 이후에도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2차례 연기됐다”며 “모란장이 이전되면 애초 계획대로 전통 유통문화 명소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남=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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