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드뉴스] 당신이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안전한가요?

2018. 2. 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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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당신이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안전한가요?

2만~3만 원이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공동 침실 형식의 게스트하우스.

지난 11일 제주도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20대 여성관광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죠.

게스트하우스는 한 방에 여러 명이 묵다 보니 침실 문을 잠가놓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전문가들은 게스트하우스는 3~6명이 같은 방에서 자는 특수성으로 성범죄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이를 반영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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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안전한가요?

계속되는 게스트하우스 범죄

"국내 여행을 갈 때 저렴한 가격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아침 식사도 제공하고 관광지에서 위치가 가까운 곳이 많아요" 대학생 A(23) 씨

2만~3만 원이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공동 침실 형식의 게스트하우스. 예약자의 70%가 20대 일 정도로 자유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료/ 여기어때

특히 특색있는 파티를 여는 게스트하우스가 인기인데요. 업주가 파티를 제공하는 업소들의 매출이 전체 게스트하우스 매출의 상위 10%를 차지합니다. 자료/ 여기어때

그런데 게스트하우스 파티 이후 발생한 범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제주도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20대 여성관광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죠.

살인 용의자는 다름 아닌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었습니다. 그는 피해자 등 10여 명의 투숙객을 위해 마련한 파티를 마친 다음 날 새벽,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용의자 한 모 씨는 작년 7월에도 같은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죠. 경찰을 피해 도주한 한씨는 지난 14일 충남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사건은 마무리됐는데요.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게스트하우스 이용이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파티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혼자 예약하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못 가겠다" -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

게스트하우스 범죄는 이전부터 꾸준한 문제였습니다. 지난해 7월 한 남성이 옆방에 잠들어있는 20대 여성을 추행해 실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었는데요. 같은 해 2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죠.

게스트하우스는 한 방에 여러 명이 묵다 보니 침실 문을 잠가놓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를 악용한 각종 범죄가 끊이질 않는 것이죠.

허술한 관리 탓에 물건을 훔치는 일도 발생합니다. 작년 5월에는 투숙객들이 잠든 사이 침실에 침입해 지갑을 턴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에 따라 음주 파티를 자제하고 보안 단속에 주의를 기울이는 업소들이 늘고있죠.

"저희 게스트하우스는 소주는 일절 금하고 있습니다. 과음했을 때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제주도 ㅊ 게스트하우스

"24시간 감시카메라로 주변이 녹화되고 있어요. 안전을 위해 1인 1실로 운영되고 투숙객에게 열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ㅎ 게스트하우스

전문가들은 게스트하우스는 3~6명이 같은 방에서 자는 특수성으로 성범죄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이를 반영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일반 숙박업체와 함께 관리되기 때문에 법적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별도의 안전, 위생 시설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저렴한 가격과 특색있는 파티문화로 인기를 끄는 게스트하우스. 즐거움도 좋지만, 투숙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강혜영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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