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FC안양 심우연 부인 측 "가정폭행이 거짓?..양심도 없는 건가"

강경윤 기자 2018. 2.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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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심우연이 15일 FC안양으로 이적했다.

심우연은 이적과 관련해 인터뷰를 통해 "2016년 12월 폭력을 저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2016년 8월 다툼도 가정법원 판사가 '부부로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다툼'이라며 했다."며 가정폭력 논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심우연 선수는 8월 사건은 판사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툼'이라고 했고, 12월 사건은 무혐의 판결이 나왔다고 당당히 판결문까지 공개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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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축구선수 심우연이 15일 FC안양으로 이적했다. 심우연은 이적과 관련해 인터뷰를 통해 “2016년 12월 폭력을 저질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무혐의 판결을 받았고 2016년 8월 다툼도 가정법원 판사가 ‘부부로 살다 보면 있을 수 있는 다툼’이라며 했다.”며 가정폭력 논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에 대해서 심우연과 2016년 12월부터 이혼소송 중인 부인 김 모 씨는 “인터뷰가 나올 거라는 김현회 기자의 연락을 받고 어떤 거짓말이 나올지 기다리던 중이었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전혀 반성도 없고 또 거짓으로 일관하며 가정 폭력을 은폐하는 모습에 그동안 아이들 아버지라고 배려했던 게 무색해진다.”고 말했다.

김 씨와 그의 소송대리인 정앤파트너스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들어봤다.

Q. 심우연 선수가 가정폭력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가정폭력은 집안에서 이뤄지는 거라 CCTV 증거가 없다는 게 한탄스럽다. 심우연이 수차례 폭행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문자메시지, 몇 십 분 정도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벨트를 풀어 폭행하는 장면을 본 육아 도우미의 증언, 내 몸에 났던 피멍과 상처 등 증거는 많다. 하도 거짓말을 하니 답답해서 SNS에 증거를 하나씩 공개하기도 했다. 결혼 직후부터 심지어 임신 중에도 수차례 폭력이 있었고, 친정엄마도 코뼈가 부러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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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정 폭력 사건 가운데 크게 두 부분이 수면에 드러났다. ▲2016년 8월과 ▲12월이다. 심우연 선수는 8월 사건은 판사가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툼’이라고 했고, 12월 사건은 무혐의 판결이 나왔다고 당당히 판결문까지 공개했다는데.

“먼저 2016년 8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집에서 둘째 출산 2주밖에 안 된 나를 심우연이 목을 조르고 벨트를 풀어 때렸다. 벽에 머리를 부딪치게 해 부상을 입혔고, 이 모습을 산후조리 도우미가 목격해 참고인 진술을 했다. 산후조리 도우미는 폭행 현장을 보고 ‘어떻게 여자를 저렇게 때릴 수 있나’ 해서 더 충격을 받으셨다. 심우연에 대해서는 폭행이 있다고 판단,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 및 40시간 가정폭력 예방 교육 등 임시조치가 됐고 가정폭력이라는 이유로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돼 재판이 진행됐다. 게다가 심우연 스스로도 2016년 8월 폭행과 관련해서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였고 2016년 12월 폭행에 대해서만 부인해 왔다.(김씨)

“8월 접근금지처분이 나온 뒤 가정 보호사건으로 송치되자 심리에서 계속 심우연 측은 그런 폭행은 없었고 2016년 12월 폭행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처분 등이 내려질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하였다. 가정보호 사건은 검찰에서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정식으로 기소하는 대신 가정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황들을 참작하여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가정 보호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절차이다. 정식으로 기소가 되었다면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심우연 측은 가정보호사건에서 2016년 8월 폭행 이후 2016년 12월 폭행은 없었고 보호처분이 내려져야 할 필요성이 없으니 사건을 종결해 달라고 주장하였지만 재판부는 ‘심우연이 2016년 12월 폭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별개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에서 그 증거를 충분히 다퉈보고 결과를 보고 난 뒤 가정보호사건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하며 기일을 추정해 놓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가정보호사건은 아직까지도 진행 중인 것이며 2016년 8월 폭행은 명백히 인정되었지만 2016년 12월 폭행에 관해서는 법원으로부터 어떠한 판단이나 결론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두고 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이 났고 판결문까지 공개했다고 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인 것인지 사실을 왜곡하고자 함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방정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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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16년 ▲12월 사건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김 씨 측에서는 ‘당시 16개월과 5개월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 씨와 장모를 자택에서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분이 무혐의가 났다는 것인가.

“심우연이 나를 때려서 친정엄마가 말리다가 코뼈가 부러졌다. 경찰에 급히 신고했고 피해 상황을 얘기했는데 엄마는 사위 폭행 사건을 적극적으로 형사고소 하는 게 주변 사람들이나 손주들 보기에도 안 좋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증거를 내질 않으셨다. 그래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났다. 친정엄마에 대한 폭행은 집안 내부에서만 있던 일이고 검찰에는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주차장 CCTV에는 폭행 장면이 담기지도 않았다. 엄마는 코 수술을 받았고 12월 4일 촬영된 X-레이에 골절과 코뼈 조각까지 나왔다. 나는 ▲12월 사건 이후, 예기치 못 한 심각한 사고를 당해 손과 발, 아킬레스건이 찢기는 큰 상해를 입어 몇 주 동안 거동도 못한 채 병원에 있었고, 경찰에 조사를 제대로 받거나 증거를 제출할 여력이 없어서 정식으로 형사고소를 하려고 미뤄두고 있었다.”(김 씨)

“▲12월 폭행 사건은 정식 고소 사건이 아니라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사건이다. 몇 차례 형사고소를 정식으로 할 것을 고려하다가 남편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하고 이혼 소송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미뤄뒀던 상황이었다. 가정보호사건에서 심우연 측은 ‘상대가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기사를 내지 말 것’을 계속 강조해왔고 심지어 가정보호사건결과를 이용해 언론플레이를 하려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가정보호사건 재판부는 양측에 기사를 내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고 김 씨는 재판부의 의견을 존중하여 심우연과 관련된 일체의 얘기를 하지 않고 지내왔다. 그런데 반대로 심우연 측이 저런 식의 주장을 펼친다는 점이 매우 유감이다.”(방정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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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2월 사건 당시 오히려 아내와 장모가 폭행했다는 점이 인정됐다고 주장하는데?

“일단 심우연 측이 기사에서 공개한 것은 검찰의 불기소 이유도 법원의 판결문도 아닌 심우연 측 변호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담긴 의견서에 불과하다. ‘장모와 내가 오히려 폭행?’ 어이가 없다. 지하 주차장은 폭행이 일어난 곳도 아니다. 무슨 CCTV를 통해서 장모와 내가 폭행을 했다는 게 확인이 됐다는 건지 세상을 저런 식으로 속여도 되는 건가.”(김 씨) 

Q. 심 선수 측은 ‘아내 측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데?

“형사처벌 원치 않는다고 한 적 없다.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김 씨)

Q. 심우연 선수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됐나.

“내가 FC서울 선수들에게 심우연 선수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박주영 선수와 나눈 SNS 메시지를 근거로 고소했다. 어이가 없었고 정말 큰 상처를 받았다. 박주영 선수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해서 고민을 상담한 건데 그 대화 그대로 심우연에게 줬고 그걸로 고소를 당했다. 결국 내가 했던 말 중에 거짓말이 없었기에 무혐의 처분받았다. 이혼 소송에서도 박주영, 조찬호, 정인환 등 선수들과 팀 닥터가 탄원서를 냈다더라. ‘성실하고 좋은 선수’라며. 그들이 가정폭력에 대해서 뭘 알고 있나. 한 개인이 싸우기에 상대는 너무 뻔뻔하다.”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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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양심의 가책도 없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여기까지다. 이젠 저와 가족들만 생각하겠다. 그 사건 공소시효가 2023년까지다. 이런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폭력을 없던 일인냥 할 줄은 몰랐다. SNS에도 증거를 공개해야겠다.” (김 씨)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심우연 선수가 어느 팀에 가든 어떤 선수 활동을 하든 나와는 이제 상관없는 일이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잘못을 교묘히 덮고 언론플레이하는 건 묵과할 수 없다. 인터뷰에서 ‘상대를 자극시키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폭력 가해자의 일방적인 인터뷰 내용을 실어준 기자에게도 크게 실망했다. 안양FC 측과 김현회 기자에게 모든 증거를 보내줬고 ‘제대로 상식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 가정 문제라고 모른 척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았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주는 일이다. 집에서 사람이라도 죽어 나가야 가정폭력이라는 걸 믿고 인정할 텐가. 또 그 악몽이 생각나서 괴롭다”

196cm의 장신인 심우연은 2006년 FC서울 공격수로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가 2013년 성남일화(현 성남FC)로 팀을 옮긴 뒤 2016년 다시 FC서울로 이적했다. 그는 2005 FIFA U20 월드컵 본선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등에 출전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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