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내비가 더 똑똑해졌어요..이통3사 AI 장착 음성제어
스마트폰 속 내비게이션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한 데다 15~18일 설 연휴까지 있어서 장거리 운전을 할 일이 많아진 만큼 음성인식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인 내비게이션이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AI 플랫폼인 '누구'(NUGU)를 접목한 'T맵×누구'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달 말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새로 적용된 기능은 △전화 수신·발신 △도착 시간과 위치 파악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및 팟캐스트 가동 △현재 위치·소요 시간 확인 등 11개에 달한다. 이들 기능은 모두 음성으로 구현된다.
예를 들어 음성인식 서비스를 불러내기 위해 '아리아'라고 부른 뒤 "엄마에게 전화해줘"라고 말하면 자동 발신이 이뤄진다. 수신은 전화가 왔다는 음성 알림이 왔을 때 "전화 연결"이라고 말하면 이용할 수 있다. 주행 시 걸려오는 전화를 거절하고 싶을 때는 "거절 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된다.
그 즉시 수신 거부 문자가 발송된다. 전화 기능을 이용해도 T맵 주행 화면은 유지된다. 지인에게 현재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알리는 문자를 보낼 수 있고 남은 시간이나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KT는 지난 5일부터 기가지니 AI 플랫폼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인 '원내비(ONE NAVI)'에 탑재했다. 원내비는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KT내비와 U+내비를 통합해 만든 서비스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기존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돼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야'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된다.
"편의점 들렀다 가자" "경유지 추가해줘" "가까운 CCTV 보여줘" 등 주행 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말하면 실행된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현재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 28종에 적용되며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전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3월까지 업데이트되는 버전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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