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개회식 '식민지 발언' 미 NBC "사과드린다"

2018. 2.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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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대회조직위 즉각 항의에 사과 서신
미 교포사회 “당사자가 사과해야” 항의 계속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해설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미국 NBC 중계진, 식민통치 미화 망언. SBS 화면캡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1일 “NBC로부터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NBC는 지난 9일 열린 대회 개회식 중계 도중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는 해설자의 발언을 내보냈다.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공식 항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직위는 “이 발언에 NBC에 즉각적인 항의를 전달했다”면서 “NBC는 공식 사과 서신을 조직위에 보내고 7500만 명이 시청하는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당사자가 아닌 NBC 방송사의 사과였다. NBC SN을 통해 앵커가 사과문을 읽었을 뿐이었다. 발언을 한 이는 NBC 아시아 통신원 조쇼아 쿠퍼라모다. 그는 스타벅스와 페덱스의 이사이며 헨리 키신저 전 외무장관 컨설팅 회사의 CEO(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교포 사회는 “발언의 당사자가 사과하라”며 항의를 계속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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