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스위스중앙은행과 100억스위스프랑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연선옥 기자 2018. 2.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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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한국 원화와 스위스 프랑을 교환하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 간 통화를 교환하기로 한 약속으로, ‘외환위기 방화벽’으로 불린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한은은 위기가 발생해 외환이 부족하면 주요 기축 통화이자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 프랑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을 갖은 직후 스위스중앙은행과 100억스위스프랑 규모, 3년 기한으로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캐나다와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스위스와도 통화스와프 계약를 맺으면서 우리나라는 6대 기축통화 국 중 두곳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게 됐다. 스위스 프랑은 미 달러화, 유로존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캐나다 달러와 함께 6대 기축통화로 꼽힌다. 이들 6개국은 한도를 정하지 않은 상설 통화 스와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스위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통화스와프가 최고 수준의 금융협력 수단인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와 스위스 간 경제·금융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고 있으며 경제·금융시장이 매우 안정된 선진국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560억달러)과 말레이시아(47억 달러), 호주(77억 달러), 인도네시아(100억 달러) 등 4개국과 784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만든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에서도 384억달러를 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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