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취재] 화재경보기 꺼놓은 부경대, 스프링클러마저 작동 안됐다면..

전상후 입력 2018. 2. 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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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심야에 불이 난 부경대 연합기숙사가 화재경보기를 꺼놓은 것으로 확인돼 온 국민이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화재 당시 이 부산지역 연합기숙사에는 19개대 학생이 500명 가까이 잠자고 있었다.

이날 불은 8층을 대표하는 층장 학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이 학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려는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개관한 행복연합기숙사는 부산지역 19개 대학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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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 꺼놓아 안내방송 통해 400∼500명 긴급대피 시켜
부경대 기숙사.
연합뉴스
지난 8일 심야에 불이 난 부경대 연합기숙사가 화재경보기를 꺼놓은 것으로 확인돼 온 국민이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화재 당시 이 부산지역 연합기숙사에는 19개대 학생이 500명 가까이 잠자고 있었다.

만약 밀양 세종병원처럼 스프링클러마저 작동 안했으면 생각하기도 싫은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9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50분쯤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 행복연합기숙사 8층 베란다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8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8층을 대표하는 층장 학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이 학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려는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기숙사 야간근무자가 안내방송으로 학생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대피를 지시했다. 연기 흡입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잠을 자거나 쉬고 있던 학생 400∼500명이 1층으로 긴급대피했다.

기숙사 관계자는 “화재 발생 10여분 전에 4층의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수리를 위해 잠시 꺼둔 상태였으며, 야간근무자가 신속하게 대피 안내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8층에 사는 A(21) 씨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폐지가 든 쇼핑가방에 꽁초를 버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실화 혐의로 조사 중이며,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개관한 행복연합기숙사는 부산지역 19개 대학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768실에 1500여명을 수용하지만 동계방학이어서 정원보다 적은 학생들이 입주한 상태였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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