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수소전기차 충돌하면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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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한번 충전에 600km를 넘게 달릴 수 있는 '넥쏘'를 공개하면서 수소전기차(FCE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탔던 자율주행차 역시 이 넥쏘를 기반으로 한 차였다는 점에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궁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 등 핵심 부품의 재료비가 고가인데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대량생산이 어려워 재료비 인하에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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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안전성 검증된 탱크만 차량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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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는 탱크에 채운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해 만든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차다. 전기차가 충전된 2차전지에서 전기를 얻는 반면 수소전기차는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여 동력원을 얻는다. 전기를 생성하는 과정 중 배출하는 것이 순수한 물 뿐이고,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기 중에 있는 초미세먼지를 99.9% 이상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수소전기차를 가장 먼저 개발한 건 현대차다. 현대차는 2013년 초 투싼ix 수소차를 출시했으며 이후 일본 도요타가 미라이를, 혼다가 클래리티를 내놓으며 시장을 키웠다.
그러나 수소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하니, 수소폭탄이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혹시 달리는 중에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도 많다. 정말 수소전기차는 충돌하면 폭발할까?
전문가들은 수소전기차가 주행 중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다. 수소폭탄은 수소에너지와 관계가 없다. 수소폭탄은 중수소, 삼중수소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반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와는 재료와 작동원리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수소가 위험하다는 것은 편견”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에 수소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사고가 나서 연료탱크에 불이 붙더라도 수소는 불길이 빠르게 하늘로 올라간 후 사그라지는 특성을 갖기에 실제 우려하는 폭발 위험은 낮다는 것이다. 실제 수소는 점화온도가 높을 뿐더러 우주에서 가장 가벼운 기체인 탓에 누출 후 축적되지 않고 바로 확산된다.
또 수소전기차용 수소저장용기는 일반 LPG 용기와 달리 합금 실린더에 실처럼 생긴 고강도 유리 섬유나 탄소섬유를 감아서 제작하므로 안전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자동차 사고로 차체는 완파될 수 있어도 수소탱크가 부서지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현대차 역시 이런 시선 때문인지 넥쏘의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총격, 낙하, 가압, 화재, 고온 시험 등 15개 인증 시험을 실시한 후 안전성이 검증된 수소 탱크를 차량에 탑재했다. 기존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뿐만 아니라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 및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 적용 등을 통해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도 확보했다고 한다.
물론 아직 수소전기차의 가격이 높다는 점은 대중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 등 핵심 부품의 재료비가 고가인데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대량생산이 어려워 재료비 인하에 제한이 있다. 수소 충전을 위한 인프라도 발목을 잡고 있다. 수소 충전소 1기 구축에 드는 비용이 30~40억원 수준으로 민간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핵심 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해 고가의 도입 부품을 자체 생산한 부품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며 “충전소는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와 함께 전국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한편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를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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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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