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예술단 선발대 23명 내일 방남..8일 강릉 공연 본격 준비

조성원 2018. 2. 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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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의 선발대가 내일(5일) 방남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에 협의한 대로 내일 오전 23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넘어올 예정"이라며 "이들은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 실무진들로 구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발대는 악기 등 공연에 필요한 장비들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대는 곧장 버스 편으로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에 공연할 강릉 아트센터를 찾아 무대 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8일 오후 8시 강릉 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예술단 본진은 모레(6일) 내려온다.

북한은 공연 내용과 관련,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구체적 공연내용은 추후 알려줄 것"이라고 지난 2일 우리측에 통보했다.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은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건너온다.

23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북측 선수들의 경기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뿐만 아니라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북한 태권도 시범단원 28명은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와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4차례 공연한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9일),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12일), MBC 상암홀(14일) 등에서 차례로 태권도 시범 무대를 가진 뒤 15일 귀환한다.

그러나 고위급대표단의 구성이나 방남 일정 등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우리 정부와 남북관계 개선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어 정치적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해, 북한에서 권력 실세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룡해는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이던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 황병서(당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등과 함께 방남하기도 했다.

북한의 헌법상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내려올 수 있으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위급대표단은 개막식 참석 뒤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를 관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8일과 11일 예술단 공연 중 최소 한 차례는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성원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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