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창건일 기념은 상식..국군의날 행사 말라면 그만두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인 8일 이른바 '건군절'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일각의 비난과 관련, 3일 "누구도 시야비야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동족의 대사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주제넘고 파렴치한 수작질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논평에서 건군절 기념행사는 "조선인민군의 창건일을 의의깊게 경축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인 8일 이른바 '건군절'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일각의 비난과 관련, 3일 "누구도 시야비야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동족의 대사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주제넘고 파렴치한 수작질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논평에서 건군절 기념행사는 "조선인민군의 창건일을 의의깊게 경축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의 창건일을 중요시하며 성대한 행사들로 기념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관례이며 초보적인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선로동당 창건기념일인 10월 10일에 국가적인 중요행사들을 진행하니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 직전에 벌려놓는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놀음을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두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북한이 일부러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날로 건군절을 옮겼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우리가 70년 전 2월8일에 평창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날자를 념두에 두고 정규군을 창건하였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월8일에 건군절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도 기겁할 일이면 애당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최날짜를 달리 정할것이지 이제 와서 횡설수설할것이 뭐가 있단 말인가"라며 "생억지, 생트집"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지난달 26일 발언을 언급하며 "만일 남조선 당국이 민족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통일 보수세력들의 분별없는 대결 망동을 계속 묵인하면서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한다면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그늘이 지게 하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으며 그 책임은 괴뢰보수패당과 함께 남조선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2월 8일 개최하는 군 열병식에서 장거리미사일 수십 기를 과시할 계획이라며 작년 11월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수십 개가 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khmoon@yna.co.kr
- ☞ 69세 핀란드 대통령 득남…"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 ☞ [사진오늘] 마지막 황후, 마지막 황태자비, 마지막 옹주
- ☞ '백화점 오너 가족' 행세… 모피 50여벌 가로채더니
- ☞ 내털리 우드 사망 수사당국 "남편이 용의자"
- ☞ 신촌 세브란스 병원 화재 현장…"인명피해 없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미 "北의 어떤 공격도 정권의 종말로 귀결" 핵태세 보고서 발표(종합2보)
- 북, 시리아·미얀마에 탄도미사일·화학무기 관련품목 수출(종합)
- 美고위관계자 "트럼프 지시는 북한에 최대 압박 가하라는 것"
- 美고위인사 "백악관·행정부 어디서도 '코피 전략' 말 안 쓴다"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