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산유량 48년만에 최대.. 하루 1000만배럴 돌파

윤재준 2018. 2.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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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루 산유량이 셰일석유 생산 급증에 힘입어 1000만배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지난 1970년 생산 절정을 기점으로 감산 추세를 보였던 미국의 산유량이 셰일 석유 증산으로 올해내 하루 평균 103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RBC의 수석 선물전략 이사 헬리마 크로프트는 하루 1000만배럴 생산이 에너지의 독립이나 자급도 아닌 시장 독점까지 의미한다며 이것이 미국의 외교정책에까지 변화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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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석유 생산급증 영향

미국의 하루 산유량이 셰일석유 생산 급증에 힘입어 1000만배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00만배럴 생산 돌파는 지난 197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미국의 하루 산유량이 1038만배럴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지난 1970년 생산 절정을 기점으로 감산 추세를 보였던 미국의 산유량이 셰일 석유 증산으로 올해내 하루 평균 103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주요 산유국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합의 이전까지 하루 1060만배럴, 러시아는 1100만배럴을 생산해왔다.

미국의 원유 증산 전환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으로 당시 고유가가 셰일석유 개발을 촉발시켰으며 생산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지역에서도 원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석유전문가인 IHS마킷 부회장 대니얼 여르긴은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의 원유 수입량이 얼마까지 증가할지가 주 관심사였으나 이제는 미국의 증산으로 세계 원유 시장을 흔들어놨다고 비유했다. 그는 10년전만 해도 미국 전체 수요의 60%가 수입 원유였으나 현재 20%로 줄었다며 내년말까지는 하루 200만배럴이 더 증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콘티넨털리소스의 해럴드 햄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이면 미국이 석유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최근 수주간 하루 평균 원유 800만배럴을 수입하고 177만배럴을 수출했으며 여기에 휘발유를 포함한 정제유도 하루 평균 480만배럴을 수출했다.

지난 2015년 원유 수출이 다시 허용되면서 미국은 지난해 1~9월 중국에 원유 5000만배럴, 영국과 인도로 각각 2000만배럴, 700만배럴을 선적했다. 햄은 셰일 석유의 주요 생산지인 배켄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며 개발 상황을 야구 경기에 비유하면서 현재는 3회에 와있다고 해 앞으로도 생산이 활발할 것임을 예고했다.

FT는 미국의 원유 증산이 유가를 끌어내리면서 세계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렸으며 미국 경제는 성장과 함께 수만개 일자리 창출, 에너지 안보 확보와 새로운 국제 관계로 이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RBC의 수석 선물전략 이사 헬리마 크로프트는 하루 1000만배럴 생산이 에너지의 독립이나 자급도 아닌 시장 독점까지 의미한다며 이것이 미국의 외교정책에까지 변화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마찰을 빚고 있는 산유국을 상대할때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면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같은 경우 국가부도(디폴트)로 가도 공급 차질을 크게 우려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크로프트는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후 당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로 산유국과 협상이 주요 이슈였으나 이제는 미국내 어디서 공급을 받을지가 관심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 소장 제이슨 보르도프는 "셰일 석유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가격 조작을 억제시켰다"며 "OPEC 회원국들은 앞으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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