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남북공연 못하겠다" 南 "일방적 통보 유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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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10시10분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이 표면적으로 밝힌 사유는 ‘우리 측 언론’이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북한 건군절 열병식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합의 사항을 취소하고 나서면서 어렵게 대화 가능성을 확인한 남북 관계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측 선발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 갈마공항 등의 시설을 점검하고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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