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토 전시관 개관..정부, 즉각 폐쇄 요구
이민영 입력 2018. 1. 25. 23:29
[앵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첫 상설 전시관을 도쿄에 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남북단일팀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평창참석 발표 하루 만에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리.
대한민국의 동쪽 끝 섬 독도.
이런 독도를 향해 일본이 또 다시 도발했습니다.
도쿄 한복판에 영토 주권 상설 전시관을 처음 열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마네현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을 넘어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선 겁니다.
[에사키 데쓰마/영토 문제 담당상/장관급 : "일본의 영토주권을 내외에 알리는데 중추가 되는 시설입니다."]
개관 첫날 주로 일본 우익과 관료 등이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일반인은 드물었지만 일본 정부의 의도는 통했습니다.
[츠쿠이/대학생 : "영토 문제에 대한 일본 주장의 근거를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오카다/직장인 : "일본의 생각을 제대로 된 형태로 표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전시관의 즉각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무망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 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계속 자료를 모아 전시관을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민영기자 (m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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