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군사 퍼레이드한 날 금강산파티, 다음날 단일팀 입장? 북핵 인정하는 전형적 쇼!"

정태옥 "군사 퍼레이드한 날 금강산파티, 다음날 단일팀 입장? 북핵 인정하는 전형적 쇼!"
- 78년 이후 40년 동안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
- 北 열병식 거의 예외없이 신무기 공개, 북핵 미사일 퍼레이드 예정된 명백한 군사 도발
- 북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우리 정부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 4월 이후로 매년 하던 것도 뒤로 연기 했는데...
- 2월 8일 군사 퍼레이드하고 금강산 축하 파티에 남북 단일팀 입장? 북핵 인정하는 전형적인 쇼
- 우리 정부 놀아나, 북핵 제재와 압박에 가장 약한 고리인 남한 정부 통해 구멍내려는 의도
- 北 선수는 열 몇 명밖에 오지 않으면서 체제선전 요원은 700명
- 문재인 정부, 유엔제재 결의안 2270호 명백하게 위반
- 자유한국당의 기본 입장은 올림픽 성공 기원, 북한 참여 환영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25일 (목요일)
■ 대담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 연결합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건군절 열병식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든, 평창올림픽 이후로 미루든, 정부가 조치 취하라’ 입장이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태옥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정태옥)>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조금 전 제가 김경협 의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경협 의원이 말씀하신 내용과 차이가 있어서 제가 정태옥 의원님과 말씀하시기 전에 사실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김경협 의원이 건군절이 2015년부터 2월 8일로 진행되어 왔다고 했는데요. 제가 내용을 읽어보니 헤럴드경제에서 나온 건 이번부터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으로 나오고 있어서요.
◆ 정태옥> 제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북한은 1948년이죠, 6.25 끝나고 난 다음 2월 8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해왔어요. 1978년까지이죠. 30년 정도를 2월 8일로 인민군 창건일로 해왔다가 1978년부터 40년 동안, 지금부터 정확하게 40년 동안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기념일로 해왔어요. 이게 정확한 팩트가, 김경협 의원이 얘기하신 것은 여당되니까 팩트 자체도 눈에 안 보이나 봐요.
◇ 곽수종> 그렇게까지 말씀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점잖게 얘기해도 충분히 청취자분들께서 판단하시니까요.
◆ 정태옥> 제가 정리하면, 1978년 이후 40년 동안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온 건 객관적인 팩트입니다.
◇ 곽수종> 정태옥 의원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헤럴드경제 신문에서 나온 기사 내용과 일치한다는 내용을 전해드리고요. 김경협 의원께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들어보기로 하고요. 우리가 중단 요구를 할 수 있습니까?
◆ 정태옥>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열병식이 군사적 도발을 볼 수 있느냐는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열병식에서 새로운 군사 무기를 어느 정도 내보이느냐에 따라서 군사적 도발이냐, 연례적인 창군기념일이냐, 이것이 되는데요. 북한은 거의 예외 없이 신무기를 공개해왔어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특히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명백한 군사적인 도발이라고 되는데요. 지난 40년 동안 계속 4월 25일 군사 퍼레이드를 해온 것을 이 엄동설한에 군사 퍼레이드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고, 그리고 거기에 우리 대한민국의 경우 매년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2월 말에 해왔어요. 이건 정말 객관적 팩트입니다. 올림픽을 위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정부가 특별히 미국에 요구해서 4월 이후로 연기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매년 하던 것도 뒤로 연기했는데, 40년 동안 안 해온 것을 미리 당겨서 하는 건 군사 퍼레이드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이번 올림픽이 전야제날 실제로 핵무기를 공개하고 ICBM을 공개했을 때 그 파장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겠는가. 이렇게 보면 굉장히 무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건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서 김정은이 그렇게 우리에게 한미 군사훈련 중지하라고 했는데, 평소에 하던 것도 우리가 뒤로 미뤘으면 너희들도 평소에 안 하던 것은 계속 안하도록 하는 정도까지 요구하는 건 전혀 무리 없고 당연한 조치이고, 만약 이 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남북 단일팀이나 모든 전야제나 이런 것을 처음부터 협상 폐기를 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2월 8일 군사 퍼레이드하고 그날 저녁 금강산에서 축하 파티하고 그 다음날 다시 북한과 대한민국 태극기도 없고 애국가도 안 부르고 그냥 남북 단일팀 입장한다? 그건 북핵을 인정하는 전형적인 쇼가 되고 축하 공연장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북핵을 인정하는 전형적인 쇼와 북한에 이로운 행동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북한이 노리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 정태옥> 그렇죠. 저희들이 이번에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냐, 이 문제인데요. 이렇게 평창 올림픽에 반대하다가 하는 것은 자기들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 미국과 단독 대화를 하려고 하다가 그것이 안 받아들여지니까 북핵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 대해 가장 약한 고리인 남한 정부를 통해서 북핵 제재와 압박에 대한 구멍을 내려고 하는, 그래서 한미 간, 한일 간 국제적인 공조에 대해서 전선을 흐트러뜨리려는 것이 첫 번째 의도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평화올림픽, 올림픽 자체는 북한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중단할 수 없지 않습니까. 올림픽 전날 ICBM 신형을 선보이고 북핵을 들고 나와서 그냥 평양 거리를 돌아다니게 하고 전 세계 생중계됐을 때는 북핵을 기정사실화시키려는 그 두 가지 목적에 우리 정부가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조금 전 김경협 의원 이야기는, 자유한국당은 여당 시절 평창올림픽 남북 분산개최 주장해왔는데 요즘 난데없이 평양올림픽이라고 주장한다고 하면서 올림픽 주 무대는 평창과 강릉이고 북한에서 열리는 종목은 한 종목도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분산 개최를 주장했었습니까?
◆ 정태옥> 우리가 평창올림픽이 남북 간 공동,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한 건 아니고, 여기에 대해서 지금 여당이 결의안 같은 것을 냈을 때 찬성했습니다. 그때는 북핵이 이렇게 강하게 문제가 제기되기 전이고요. 그리고 북한이 그냥 공동개최라고 하기보다 참여하고, 공동개최하는 게 정상적으로 된다면 얼마나 민족적으로 축하받을 일입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저희들이 반대하는 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느닷없이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한다고 해놓고 선수는 열 몇 명밖에 오지 않으면서 체제 선전 요원만 700명이 오고, 금강산에서 박왕자 씨가 총 맞아 죽은 장소 아닙니까. 그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데에 가서 음악을 한다고 얼마나 평화 올림픽이 되겠습니까. 평양올림픽이냐, 평화올림픽이냐, 그건 네이밍에 관한 문제이고.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어렵게 유치하지 않았습니까. 보수 정권만 유치한 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두 분이 참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유치 실패한 것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때 보수 정권 때 성공시킨 것 아닙니까. 보수 정권만의 문제만은, 역할만은 아니거든요. 잘 해야 하는데. 그런데 김정은의 체제선전장에 활용하게 되고, 열 몇 명밖에 안 오는 선수에다가 700명이나 각종 사람들이 남한에 온갖 매스컴을 독점하고 전 세계 매스컴을 독점하고 북한 예술단이 하는 모습이 생중계됐을 때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다, 평화를 하는 나라다, 이런 인상을 심어줄 가능성이 있고요. 이 정부가 이리저리 유엔 제재 결의안 2270호를, 기본 정신으로 보면 분명히 북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물질적인 것을 지원하거나 이러한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유엔 제재 결의안에 대해서도 명백하게 위반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그러면 정태옥 의원님과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부작용이나 만일의 사태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갖고 계시는지, 이에 대한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적 내용도 갖고 계셔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 정태옥> 컨틴전시 플랜이라고 하기보다 원칙을 몇 개 이야기하면 자유한국당의 기본적 입장은 올림픽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북한이 참여하면 좋은 거고요. 북한팀 참가 환영합니다. 그러나 첫 번째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열병식은 군사적인 도발의 입장에서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가 키리졸브나 독수리 훈련을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것도 미뤘으니까 첫 번째이고요. 두 번째는 이것이 순수하게 북한이 참여하는 건 좋은 일이지 않습니까. 선수들이 열 몇 명 오는데 체제 선전용으로는 왜 700명이나 옵니까. 체제 선전용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세 번째로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젊은 청년들이 땀과 눈물을 흘려 준비한 꿈을 빼앗지는 말아야 한다. 그래서 단일팀을 한다거나 무슨 훈련을 평창이 잘 준비되어 있는데 마식령까지 가서, 시설도 형편없는데 가서 마식령 만드는 게 북한 군인들이 얼마나 강제 노역한 것 아닙니까.
◇ 곽수종> 시간이 여기까지라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태옥>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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