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8000만갑 팔려..세수만 2000억
전체 담배세수 11.2조..궐련형 담배 세수는 2000억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아이코스(필립모리스)·릴(KT&G)·글로(BAT) 등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궐련형 전자담배가 한해 동안 8000만갑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과 경고그림 도입 등으로 지난해 전체 담배 판매량은 전년대비 1억4000만갑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8000만갑으로 전체 담배 판매시장의 2.2%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담배 판매량은 35억2000만갑으로 전년(36억6000만갑) 대비 1억4000만갑(-3.8%) 감소했다. 이중 일반 궐련담배는 34억4000만갑이 팔렸다.
2014년 담뱃값 인상 전 43억6000만갑이던 담배 판매량은 가격 인상 후 2015년 33억3000만갑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2016년에는 36억6000만갑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때문에 정부가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담배 판매량을 줄이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한 것이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담배갑에 경고그림을 부착하면서 담배 판매량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과 흡연 경고그림 도입효과가 지속되면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담배 판매로 인한 제세부담금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등으로 전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1조2000억원(-9.2%) 감소한 11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일반 궐련 담배세수는 2016년 1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원으로 1조2000억원이 줄어든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약 2000억원 세수가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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