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파?".. 큰병 상징이던 마스크, '일상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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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년 전만 해도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큰 병에 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며 눈총받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이날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한 직장인 한모씨(26)는 "3~5년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없었는데, 요즘은 나를 비롯 직장 동료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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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년 전만 해도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큰 병에 걸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며 눈총받았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가 '나쁨'인 날이 잦아지면서 이 같은 인식이 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일상적인 게 됐고, 마스크는 어느새 외출을 위한 필수품이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차례의 신종 감염병을 겪은 뒤 보건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대기 중 황사·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화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이날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한 직장인 한모씨(26)는 "3~5년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없었는데, 요즘은 나를 비롯 직장 동료 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한다"고 말했다.
마스크가 보편화된 결정적인 계기로는 2015년 늦봄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꼽힌다.
당시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고 3차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퍼지자 마스크가 '감염 방지 수칙' 중 하나로 각광받았다. 마스크 착용이 타인을 위한 배려이며, 감기·독감을 방지하는 방법이라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가 생긴 것.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날이 잦아지면서 마스크 사용은 더욱 일상적인 게 됐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날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3월 기준 '나쁨'(81∼150㎍/㎥) 발생일은 총 8일로 전년인 2016년 동기(4일) 보다 2배 늘었다.
직장인 이모씨(55)는 "예전엔 황사철 등 미세먼지가 유난히 좋지 않은 하루 이틀만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제는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 많아 독감 등도 예방하고 미세먼지도 막자는 생각에 매일 마스크를 가지고 외출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 측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과거 겨울철이나 봄 황사철에 집중돼 있던 마스크가 이제는 특별한 시즌 상품이 아닌 연중 판매상품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연도별 마스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2012년 1.8%에 불과하던 증가율은 2013년 119.4%, 2014년 72.3%, 2015년 151.8%로 매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월은 전년 대비 77.4%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 메르스 영향으로 마스크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2016년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인 20.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고, 각종 바이러스 전염 방지와 예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는 각종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 전염을 방지해준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세먼지를 막기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인증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과 'KF94'가 표시돼 있다. KF80은 평균 0.6㎛(마이크로미터·0.0001c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는 평균 0.4㎛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어 2.5㎛~10㎛의 크기를 가진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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