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부속실 예산으로 쓰였다"

임현주 입력 2018. 1. 17. 20:21 수정 2018. 1.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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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 부속실 예산으로 쓰였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오랜 수행비서를 지낸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진술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수행비서를 지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은 현재 청와대 재직 당시 국정원 특활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희중 전 실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은 1억 원의 특활비 가운데 일부를 청와대 부속실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앞두고 수천만 원을 달러로 환전해 방미 수행단에게 여비조로 전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돈을 건넨 대상이 김윤옥 여사의 수행비서라고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실장으로서는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 대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도 비슷한 혐의로 오늘(17일) 새벽 구속된 김백준 전 기획관, 김진모 전 비서관과 달리 김희중 전 부속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아직 청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김 전 실장이 받은 특활비가 실제 김 전 실장보다 더 윗선에서 사용된 정황이나 진술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청와대 관저를 관리하는 제1부속실의 역할을 고려할 때 검찰의 사용처 수사 대상이 이 전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현주 입니다.

임현주기자 (mosque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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