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야말로 친환경 연료..공해물질 디젤차 1% 수준"

문지웅 2018. 1.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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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선박·농업 사용 늘려야

■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경유차의 100분 1밖에 되지 않습니다. LPG는 친환경 연료가 맞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로 가는 중간 단계에서 LPG차는 대기오염을 막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무실에서 만난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사진)은 LPG가 친환경·저공해 연료가 아닐 수 있다는 세간의 오해부터 반박했다. LPG가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폭발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 제기도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히려 LPG 사용 범위를 자동차는 물론 선박·농업으로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미세먼지가 이렇게 문제가 된 것은 2005년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디젤 승용차를 허용해 줬기 때문"이라며 "LPG차가 디젤차처럼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제로 실험을 했다. 휘발유차 24대, LPG차 3대를 일반주행모드(CVS75)로 조사했는데 LPG차의 평균 미세먼지 배출량은 0.0002g/㎞로 휘발유차(0.0007g/㎞)보다 적었다. 그는 "미세먼지(PM·입자상물질)는 디젤차도 저감장치를 달아서 거의 다 잡고 있다"며 "문제는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인데 LPG차가 디젤차의 1.1% 수준으로 적게 배출한다"고 강조했다.

LPG 업계가 친환경성 문제 제기에 민감한 이유는 국내 매출의 30~40%가 LPG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매출의 30%는 석유화학 쪽에서 나오고 가정용 판매 비중은 20% 정도다. 홍 회장은 "전기차·수소차가 LPG차보다는 더 친환경적이지만 충전소, 충전시간, 차량가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LPG차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PG에 대한 또 다른 오해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LPG 저장소나 충전소가 위험하다면 그보다 훨씬 높은 탱크 내 압력이 필요한 LNG와 수소는 어떻게 사용하느냐"며 "1980년 국내에 LPG 택시가 본격 도입된 후 40년이 지났지만 주행 중 연료탱크가 폭발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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