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비트코인 채굴기 등장.. "2년 임대해 월40만원 수익 보장"

남궁민 기자 2018. 1. 16.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높은 수익을 약속한 개인용 비트코인 채굴기 임대·판매 사업이 등장하면서 소자본을 가진 개인들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채굴은 개인이 하기에 엄두가 안 나는 작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소형 PC크기의 고성능 채굴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개인도 비트코인 채굴에 손쉽게 뛰어들 길이 열리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개인용 비트코인 채굴기를 내놓으며 고수익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진제 있는 한국에서는 '전기료 폭탄' 가능성
코닥이 임대하는 비트코인 채굴기 '캐시마이너'(왼쪽)와 중국 비트메인이 판매하는 '앤트마이너 S9'/사진=cnbc화면 캡처, 비트메인 사이트

높은 수익을 약속한 개인용 비트코인 채굴기 임대·판매 사업이 등장하면서 소자본을 가진 개인들에게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채굴은 개인이 하기에 엄두가 안 나는 작업으로 여겨졌다. 고가의 채굴장비(고성능 CPU 여러개를 연결한 일종의 PC)와 넓은 장소, 발열을 제어할 냉각시스템을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형 PC크기의 고성능 채굴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개인도 비트코인 채굴에 손쉽게 뛰어들 길이 열리고 있다.

사진기 필름 제조업체인 미국의 코닥은 10일 라이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자체 개발한 가상통화 '코닥코인'(Kodakcoin)과 함께 비트코인 채굴기 '캐시마이너'(Kashminer)를 공개했다. 캐시마이너에는 '강력한 비트코인 채굴기'(Powerful bitcoin miner)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코닥이 선보인 캐시마이너는 스포트라이트(Spotlite)라는 기업이 제작했다.

코닥의 캐시마이너는 렌탈 형식으로 개인들에게 제공된다. 비트코인 채굴을 원하는 개인은 2년 약정으로 3400달러(약 362만원)를 내고 임대해 사용하게 된다. 코닥은 채굴기를 통해 월 375달러(약 40만원. 비트코인 1만4000불 기준)상당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채굴된 비트코인의 절반은 기기 유지비와 전기료, 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코닥에게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채굴자에게 돌아가는 순수한 수입은 2년간 매달 188달러(약 20만원), 4500달러(약 481만원) 정도다. 이를 연환산 수익률로 계산하면 약 15%로 연 2%대 이율에 머무는 예·적금은 물론 5~8% 가량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을 뛰어넘는 성과다.

채굴기를 렌탈이 아닌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은 비트코인 채굴기 '앤트마이너 S9'(Antminer S9)를 2320달러(약 24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앤트마이너의 채굴 능력은 캐시마이너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개인용 비트코인 채굴기를 내놓으며 고수익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지비와 전기료 등을 코닥이 부담하는 캐시마이너와 달리 구매자가 직접 부담할 경우에는 예상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전기료 누진제가 적용되는 한국의 경우 개인이 가정용 전기를 이용해 채굴을 시도할 경우에는 '전기료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코닥이 제시한 수익률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이 1만4000달러를 유지할 것을 가정해 산출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채굴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코닥이 약속한 월 375달러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일 경우 월 수익은 160달러(약 17만원), 연 수익률은 7%로 줄어든다. 만약 1만 달러까지 추락할 경우엔 임대료로 낸 3400달러보다 적은 수입을 거둬 수익률은 -3%로 떨어지기 때문에 도리어 손해를 볼 수 있다.

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