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새 '최고극락조' 깃털은 '빛의 감옥'

2018. 1.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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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검은 새의 비밀이 풀렸다.

다코타 매코이 하버드대 생물학과 연구원팀은 전자현미경과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이용해 최고극락조(Lophorina superba)와 풍조 등 검은 새 5종의 깃털 나노구조를 세밀하게 밝히고, 이들의 빛 흡수율을 측정해 그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9일자에 발표했다.

빛 흡수율이 최고 99.95%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이렇게 빛을 많이 흡수하는 이유를 깃털의 구조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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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기술 활용해 깃털 들여다보니.. 나뭇가지처럼 엉켜 빛 99.95% 흡수

[동아일보]

수컷 최고극락조가 암컷(갈색) 앞에서 스마일 마크를 닮은 무늬를 보이고 있다. 파란색을 강조하기위해 극단적으로 배경색이 어둡다. 에드 숄스 제공
지구에서 가장 검은 새의 비밀이 풀렸다. 다코타 매코이 하버드대 생물학과 연구원팀은 전자현미경과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이용해 최고극락조(Lophorina superba)와 풍조 등 검은 새 5종의 깃털 나노구조를 세밀하게 밝히고, 이들의 빛 흡수율을 측정해 그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새들의 깃털은 마치 전파를 흡수하는 스텔스기처럼 가시광선을 거의 전부 흡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빛 흡수율이 최고 99.95%에 이르렀다. 보통 검은 새나 동물들이 많이 흡수해야 95∼97%의 빛을 흡수하는 것에 비해 극단적으로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이렇게 빛을 많이 흡수하는 이유를 깃털의 구조에서 찾았다. 이 새들의 깃털은 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잔가지가 마치 나뭇가지처럼 엉킨 형태다. 여기에 각도를 바꿔가며 빛을 쪼여 실험한 결과, 빛이 가지 내부에 갇히면서 거의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종의 ‘빛의 감옥’인 셈이다. 매코이 연구원은 “수컷은 암컷을 사로잡기 위해 몸 일부의 화려한 색을 부각시키려 더 짙은 검은색을 지닌다”고 말했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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