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길고양이 먹이 주지 마세요" 안내문 붙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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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협조문을 게시한 것을 두고 동물시민보호시민단체 '카라' 측이 게시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1월 "차량 훼손, 배관 훼손, 환경오염,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입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며 "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협조문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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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협조문을 게시한 것을 두고 동물시민보호시민단체 '카라' 측이 게시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1월 "차량 훼손, 배관 훼손, 환경오염,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입주민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며 "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협조문을 게시했습니다.

이어 12월에는 "수차에 걸쳐 길고양이 사료 및 물주기 근절을 위해 홍보해 왔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먹이 주기는 주변 주변 아파트에 서식하고 있는 길고양이와 각종 새들, 바퀴벌레를 비롯한 해충을 모여들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먹이 잔여물의 부패, 배설물 등으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며, 길고양이들이 지하에 둥지를 틀면서 시설물 파괴로 이어져 시설물 관리에 애를 먹고, 그 비용이 입주자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조문에는 "동물보호법에도 야생동물에 대해 먹이를 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내용도 명시됐습니다.
지난 9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한 시민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카라는 협조문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19개 동 2천 세대가 넘게 살고 있는 이 아파트 단지 전체를 살펴보며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카라는 "아파트 단지를 살펴본 결과 발견된 조류는 5마리가 채 되지 않았다"라며 "관리사무소의 주장대로 고양이들을 챙겨주고 남은 먹이 잔여물이나 챙겨준 흔적들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파트 지하실로 통하는 창문은 전부 닫혀있는 상태였고, 일단 밖으로 노출된 배관 등에서는 훼손된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아파트 시설물 훼손 정도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카라는 현장조사를 끝낸 후 "관리사무소 협조문이 부당하고, 오히려 주민들의 갈등을 유발한다고 판단했다"며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 해당 협조문의 게시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먹이를 주는 데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고양이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민폐는 민폐인 거다", "(길 고양이 먹이 주지 말고) 집에 데려가서 키우면 되지 않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고양이 있지만 피해 보는 건 전혀 없다", "길고양이도 생명인데 서로 조금씩만 이해해주면서 살자" 등의 의견을 낸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캡처)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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