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새해 첫날 교도소 폭동은 '마약왕'의 사주 때문?

박용필 기자 2018. 1. 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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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9명의 사망자를 내고 탈주극으로 이어진 새해 첫날 브라질 교도소 폭동을 사주한 혐의로 브라질 ‘마약왕’이 체포됐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카부프리우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7일(현지시간) 체포된 스테판 데 소우자 비에이라 /리오데자네이루 시 경찰 공개

브라질 경찰은 지난 1일(현지시간) 중서부 고이아스 주의 고이아니아 시 외곽에 있는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 등 3건의 폭동을 사주한 혐의로 스테판 데 소우자 비에이라(34)를 체포했다고 현지 일간 에스타두 등이 보도했다. 현지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비에이라는 브라질 전역에 걸쳐 마약 관련 이권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범죄 조직 ‘레드 커맨드’의 수장으로 알려져 있다.

비에이라는 앞서 마약 밀매 혐의로 2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지난해 11월 탈옥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탈옥 후에도 교도소 안의 조직원들에게 교도소 내 상대 조직을 공격하고 폭동을 일으키라는 지시를 내렸고, 지시에 따라 재소자들은 지난 1일 교도소에서 각 구획 별로 상대 조직원들을 공격하거나, 매트리스에 불을 질렀다.

이 폭동으로 9명의 재소자가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100명 이상이 혼란을 틈타 탈옥했으며 이 중 10여명은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BBC는 “브라질 교도소 상당수가 범죄 조직에 의해 장악돼 있다”며 브라질에서 교도소 폭동은 “일상”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교도소 수용자 수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폭동이 발생한 교도소 역시 수용 정원은 122명이지만 폭동 당시 423명이 수감돼 있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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