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혁신방안을 찾아서] 중국 상하이 전통시장 '티엔즈팡' '치바오', 전통 문화와 현대 상권이 조화 이뤄
한영준 2018. 1. 8. 19:49
(2) 중국 상하이 전통시장 '티엔즈팡' '치바오'
고가 예술품부터 소품 판매
80년 넘은 티엔즈팡시장은 주민과 정부.예술가 힘합쳐
치바오시장은 차별성 중점
고가 예술품부터 소품 판매
80년 넘은 티엔즈팡시장은 주민과 정부.예술가 힘합쳐
치바오시장은 차별성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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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중국)=한영준 기자】 티엔즈팡과 치바오 시장. 중국 상하이에 있는 전통시장이다. 티엔즈팡은 고가의 예술작품부터 관광객에게 부담없는 실용적인 소품까지 살 수 있으며 치바오는 휴가철 성수기에는 하루 10만명의 인파가 찾는 상하이를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티엔즈팡과 치바오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문화'.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인 상하이는 고유한 문화를 갖고 있다. 상하이 정부는 이를 활용해 시장이 갖고 있는 '문화'를 강조하기 시작했고 시장은 문화 콘텐츠가 살아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티엔즈팡, 상점 2층 주택 살리고 상업.문화 결합
상하이 서쪽 타이캉루 예술인단지에 위치한 티엔즈팡은 8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규모도 7만㎡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전통옷과 공예품, 세계 각국의 식당 등이 입점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매력적인 시장의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니었다. 상하이 정부는 지난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상하이만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티엔즈팡 만들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화가이자 페이퍼컷팅의 2대 전수자인 예술인 이수백씨를 시장으로 데리고 온 것. 이 씨가 티엔즈팡에 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예술인들이 티엔즈팡으로 몰려왔다.
티엔즈팡 관계자는 "2008년부터 새롭게 시장을 꾸미면서 상하이의 전통문화와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을 했다"며 "문화-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전문가(점포)들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문화와 상업을 나누지 않고 문화에 상업적인 부분도 결합된 점포들을 우선적으로 뽑는다"고 설명했다.
낡고 허름한 건물들과 좁은 골목은 자칫 불편함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보존하기 위한 지역민들과 정부의 노력, 그리고 예술인들의 문화가 더해지며 오래되고 낡은 것에 대한 불편함이 아닌, 전통문화와 현대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됐다.
이 관계자는 "우리 시장은 상하이는 물론이고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본거지로서 역할을 하려한다"며 "우리 시장만의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예술가들을 시장에 유입시키고, 그들의 예술 활동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이 시장의 특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바오, 독특한 문화 발전.보존
치바오는 '일곱개의 보물[七寶]'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치바오가 특별한 이유는 상하이 시내와 가까운 수향마을(운하가 흐르는 마을)이라는 장점 뿐 아니라 마을과 상생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점이다.
치바오 전통시장은 주변의 대형 쇼핑몰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전통시장만의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특별한 문화에 집중해 대형 쇼핑몰들과 상생하는 길을 택했다. 치바오의 현재 점포수는 무려 331개. 평일 방문객의 수는 2만명 정도이고 주말에는 3만~4만, 휴가철 성수기에는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린다.
치바오 전통시장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는 거리까지 있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고 있었다. 치바오 전통시장은 시장자체가 마치 하나의 문화같이 느껴졌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전체적으로 젊고 친절하다. 이 또한 시장 관리위원회의 노력이 한몫했다. 지난 2015년 말 관리위원회에서 한 가지 규정을 만들었다. 시장에서 계속 장사를 하려면 경영방법 기획안, 인테리어 기획안, 업계 분석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 가지 서류를 작성해 제출한 다음 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아야만 계속 경영할 수 있게 했다.
치바오 전통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돼 점포들의 매출이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장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보존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우리가 시장 안에 미술관, 박물관 등을 직접 운영하는 이유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티엔즈팡, 상점 2층 주택 살리고 상업.문화 결합
상하이 서쪽 타이캉루 예술인단지에 위치한 티엔즈팡은 8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규모도 7만㎡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전통옷과 공예품, 세계 각국의 식당 등이 입점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매력적인 시장의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니었다. 상하이 정부는 지난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상하이만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티엔즈팡 만들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화가이자 페이퍼컷팅의 2대 전수자인 예술인 이수백씨를 시장으로 데리고 온 것. 이 씨가 티엔즈팡에 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예술인들이 티엔즈팡으로 몰려왔다.
티엔즈팡 관계자는 "2008년부터 새롭게 시장을 꾸미면서 상하이의 전통문화와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을 했다"며 "문화-예술적인 가치가 있는 전문가(점포)들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문화와 상업을 나누지 않고 문화에 상업적인 부분도 결합된 점포들을 우선적으로 뽑는다"고 설명했다.
낡고 허름한 건물들과 좁은 골목은 자칫 불편함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를 중시하고 보존하기 위한 지역민들과 정부의 노력, 그리고 예술인들의 문화가 더해지며 오래되고 낡은 것에 대한 불편함이 아닌, 전통문화와 현대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됐다.
이 관계자는 "우리 시장은 상하이는 물론이고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본거지로서 역할을 하려한다"며 "우리 시장만의 차별화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예술가들을 시장에 유입시키고, 그들의 예술 활동을 하면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이 시장의 특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바오, 독특한 문화 발전.보존
치바오는 '일곱개의 보물[七寶]'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치바오가 특별한 이유는 상하이 시내와 가까운 수향마을(운하가 흐르는 마을)이라는 장점 뿐 아니라 마을과 상생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점이다.
치바오 전통시장은 주변의 대형 쇼핑몰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전통시장만의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특별한 문화에 집중해 대형 쇼핑몰들과 상생하는 길을 택했다. 치바오의 현재 점포수는 무려 331개. 평일 방문객의 수는 2만명 정도이고 주말에는 3만~4만, 휴가철 성수기에는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린다.
치바오 전통시장에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는 거리까지 있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고 있었다. 치바오 전통시장은 시장자체가 마치 하나의 문화같이 느껴졌다.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전체적으로 젊고 친절하다. 이 또한 시장 관리위원회의 노력이 한몫했다. 지난 2015년 말 관리위원회에서 한 가지 규정을 만들었다. 시장에서 계속 장사를 하려면 경영방법 기획안, 인테리어 기획안, 업계 분석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 가지 서류를 작성해 제출한 다음 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아야만 계속 경영할 수 있게 했다.
치바오 전통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활성화돼 점포들의 매출이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장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보존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우리가 시장 안에 미술관, 박물관 등을 직접 운영하는 이유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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