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김동욱 "'신과 함께' 신파 큰 부담"

전형화 기자 2018. 1.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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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신과 함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그 만큼 '신과 함께' 속에서 김동욱 존재는 히든카드였다.

'신과 함께' 역대급 흥행에는 김동욱이 맡은 수홍이란 캐릭터와 그가 어머니에게 호소하는 감정 연기가 큰 몫을 했다.

-김동욱 스스로도 그렇게 상황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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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김동욱/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김동욱은 '신과 함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당초 그는 '신과 함께' 홍보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포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김향기가 홍보 최전선에 나올 때 그는 뒤로 감쳐줘 있었다. 그 만큼 '신과 함께' 속에서 김동욱 존재는 히든카드였다. 이 히든카드가 제대로 터졌다. '신과 함께' 역대급 흥행에는 김동욱이 맡은 수홍이란 캐릭터와 그가 어머니에게 호소하는 감정 연기가 큰 몫을 했다. 김동욱에게도 '신과 함께'와 김용화 감독은 은인이나 다름없다. 그라는 배우가 고비에 있을 때마다 김용화 감독과 인연으로 기사회생했다. 김동욱은 "김용화 감독은 내게 귀인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는 왜 했나.

▶출연 결정은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했다. 김용화 감독님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오케이 했다. 사실 카메오 출연 요청인 줄 알았다. 그런데 1,2부 시나리오를 받고 난 다음에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크고 중요한 역할이라 카메오가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기뻤다.

-원작의 원귀 캐릭터를 영화에선 자홍과 형제로 설정했는데. 원작 팬으로서 어떤 식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나.

▶원작을 좋아하는 팬 중 한 명인데 시나리오를 보고 원작은 생각 못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원작을 비교해 본 적도 없었다. 영화는 영화대로 생각하고 연기했다.

-'신과 함께' 후반부 드라마를 책임지는 역할인데. 부담되지는 않았나.

▶부담은 당연하다. 너무 부담됐다. 준비하면서는 더 했고. 수화를 연습하면서 배웠는데, 말하면서 수화를 같이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라. 수화와 우리말 어순이 다르기도 하고. 엄마와 꿈에서 만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일주일 정도 예맨했다. 계속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했고. 꿈에서도 그 장면을 찍고 있을 정도였다. 수화 동영상을 보고 또 봤다.

-김용화 감독은 어떤 걸 주문하던가.

▶'국가대표' 때도 그랬지만 김용화 감독님은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주입식으로 주문하진 않는다. 공유하는 편이다. 배우가 찾아오는 걸 굉장히 많이 배려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모든 걸 내가 만든 건 아니다. 생각을 해오면 그걸 픽업하는 건 결국 감독님이니깐.

-'신과 함께'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김동욱의 연기에 대한 반응도 상당한데.

▶반응 찾아보기 전에 주변에서 먼저 보내준다. 기사나 댓글 등을 캡쳐해서 보내준다. 감사할 따름이다.

-원귀로 변할 때, 그리고 감정이 돌아올 때, 다시 어머니가 곤경에 처하고 난 뒤의 감정 연기가 각각 다르게 보이도록 노력했을텐데.

▶원귀일 때 분노의 단계를 조정하려 했다. 그렇지 않았을 때와 캐릭터 톤이 차이 나는 게, 그리고 그걸 결정하는 게 정말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2부에도 등장하는 데 1부와 2부 캐릭터가 너무 차이가 나면 안되니깐. 처음 원귀였을 때 분노하는 단계와 어머니가 행패를 당할 때 각각 차이가 나도록 했다. 내 원한은 이미 풀렸지만 어머니에게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이성의 끈이 풀리는 것처럼 보여지길 바랐다. 그러면서도 그렇지 않았을 때 평범한 나일 때는 또 어떨지를 고민했다.

-'신과 함께'에서 신파를 담당하는데. 김동욱이 연기하는 걸 보고 관객이 울지 않으면, 동화되지 않으면, 이 이야기의 결말이 무너지는 것이었을텐데.

▶신파라는 게 배우로서 되게 조심스럽다. 내가 내 감정에 취해서 나만 만족해도 안된다. 그렇다고 감정을 관객에게 강요해도 안되고. 계속 바라고 기도했다. 그 연기를 할 때 내가 내가 아닌 순간이 오게 해달라고. 이번에는 좀 그랬던 것 같다. 오케이컷이 어떻게 연기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매번 그런 순간이 오길 바라나.

▶그렇지 않다. 그게 마냥 좋은 것도 아니고. 매번 접신이 되서는 연기를 못한다. 상대와 이성적인 호흡이 중요하고 앙상블이 중요하니깐. 다행히 그 장면은 나 홀로 집중해서 해야만 하는 연기였기에 가능했다.

-원귀 분장은 다 CG인가.

▶그렇다. CG 데이터를 넣기 위해 얼굴에 점 찍고 찍었다. 테스트 촬영 때는 두 시간 정도 분장을 하고 해봤는데 CG가 더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뭐 내 점 찍은 얼굴을 보고 연기한 분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달마시안 같은 얼굴이었으니깐.

원귀가 연기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장면도 다 실사처럼 연기하면서 찍었다. 나중에 CG로 바꾼 것이고.
김동욱/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관심사병으로 나온 도경수와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조언 같은 건 해줬나.

▶아이돌이라고 가수라는 편견은 전혀 없었다. 집중력이 너무 좋다. 내게도 차태현, 하정우, 주지훈 같은 선배들이 결코 연기적으로 강요하거나 그렇지 않는다. 나 역시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이나 선후배 떠나서 현장에서는 서로 동료다.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고 결정하고 연기하는지를 존중해줘야 한다.

또 경수랑 같이 연기를 하면서 시너지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워낙 잘해줬기에 내 감정을 끌어내는 게 더 효과적이었다.

-영화 속에서 도경수가 했던 것들을 용서했어야 했는데. 그게 납득이 되던가.

▶첫 번째 생각했던 건 자기 상황에 최대한 쿨한 인물이 되자는 것이었다. 수홍은 스스로 처한 상황을 쿨하게 인정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형이 집을 떠나고 15년 동안 아픈 엄마를 보살피면서 살아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테니깐. 도경수가 맡은 원 일병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어떤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았다. 관심사병을 보호해주고 싶었던 마음에 대한 배신감. 그러다가 원귀로서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원 일병을 괴롭힌 것이랑 다를 바가 없구나란 걸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다고 다시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언제까지 괴롭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용서라기보다는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는 성격으로 설정했다.

-김동욱 스스로도 그렇게 상황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편인가.

▶원래는 되게 예민해지기도 하고 상처도 잘 받는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선 다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 당시의 내가 옳다고 선택한 것에 대해 원망이나 후회는 안 하려 한다. 많이 버티고 스스로 인정하는 편이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는데. '신과 함께'에서도 김광석 노래를 불렀고. 관계가 있나.

▶그런 건 아니다. '신과 함께' 시나리오에도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김광석 목소리와 비슷하다고는 하는 데 사실 난 잘 모르겠다. 워낙 김광석 노래를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많이 듣고 불렀기에 그런 영향은 없지 않은 것 같다.

-'신과 함께'를 보고 부모님에게 연락했다는 반응들이 많다. 스스로도 그런 가.

▶요즘은 전화를 잘 하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그건 '신과 함께'를 들어가기 전부터 그랬다. 사실 '신과 함께' 찍기 전에 심리적인 고민이 많았다. 그 때 가족 생각이 많이 나더라. 가족 생각에 포기하지 않게 되고. 그런 고민들을 버틸 수 있도록 해준 디딤돌이 가족이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런 영화를 하게 됐다. 부모님은 '신과 함께'를 보시고 "잘 봤다. 고생했다. 몸 챙겨라. 겸손해라" 이런 말들을 하셨다.
김동욱/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2부에도 나오는데. 이야기할 수 있는 선까지만 설명한다면.

▶1,2부 시나리오를 보고 느낀 건 2부는 드라마가 훨씬 추가됐다는 점이다. 1부 내러티브가 수홍과 자홍이었다면, 2부는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비롯해 수홍과 원일병, 박중위 스토리도 있고 성주신과의 이야기도 있다. 이 이야기들이 정말 잘 엮여있다.

-차기작은. 드라마인가 영화인가. 과거에는 영화를 더 선호했는데.

▶솔직히 지금은 그런 구분이 없다. 예전에는 영화를 더 선호하긴 했다. 그런데 '신과 함께'를 하고 난 뒤 드라마를 찍었는데 인식이 바뀌었다. '커피 프린스' 이후 드라마를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 즐겁게 일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아직도 김동욱에게서 '커피프린스'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나.

▶언제까지 발목을 잡을지는 모르나 계속 잡아줬으면 좋겠다. 방해가 아니라 훈장 같다. 아직도 '커피프린스' 하림으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른다. 억지로 떨쳐내고 싶지 않다.

-김용화 감독과 '국가대표'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제대로 말은 못 했는데, 김용화 감독님은 은인이다. 아무 작품도 안들어와서 배우를 그만둬야 싶을 때 김용화 감독님이 연락 와서 '국가대표'를 하게 됐다. '국가대표'를 안했으면 그 뒤로 내가 지금까지 필모그라피를 쌓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신과 함께'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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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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