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리뷰] 축구화로 재탄생한 맨유 'NO.7', 베컴 악셀레이터

최한결 인턴 2017. 12. 3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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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축구는 발로하는 스포츠다. 그만큼 자신의 발에 맞는 축구화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축구화가 나오는 상황에서 모든 축구화를 신어볼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축구화의 모든 것을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이제 자신에게 딱 맞는 축구화를 찾을 시간이다[편집자주]

날카롭고 정확한 킥. 세계 최고의 프리키커 데이비드 베컴이 돌아왔다. 그것도 자신이 최고의 순간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 등번호를 달고 말이다. 진짜 베컴이 현역으로 돌아온 건 아니다. 맨유의 빨간 7번으로 돌아온 베컴 축구화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베컴 캡슐 컬렉션'의 풋살화 'DB 악셀레이터 TF'를 소개한다.

# 곳곳에 담긴 베컴의 흔적

'데이비드 베컴 켑슐 컬렉션'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아디다스와 베컴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축구인들에게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프레데터 엑셀레이터를 재구성한 버전이다.

베컴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아디다스와 논의 과정에서 화이트, 레드, 블랙 컬러의 프레데터 엑셀레이터를 최고의 축구화로 꼽았다. 그 결과 데이비드 베컴 켑슐 컬렉션은 화이트 컬러의 축구화, 블랙 컬러의 스트리트화, 레드 컬러의 풋살화로 완성됐다. 하얀색의 축구화에는 23번, 스트리트화에는 32번, 풋살화에는 7번이 새겨져 베컴의 커리어를 기념하고 있다.

어렵게 7번이 달린 풋살화를 공수했다.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가슴이 설다. 박스부터 영롱했다. 빨간 상자에 써있는 NO.7은 맨유 시절 베컴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포장 하나 하나마다 베컴을 기념하기 위함이 느껴졌다. 축구화 주머니에도 NO.7 베컴이 있었다. 박스 안에는 베컴에 관한 책자도 포함됐다.

당연히 축구화 곳곳에도 베컴의 상징이 있다. 힐컵 부분에도 역시 베컴의 이름과 함께 7번이 새겨져 있다. 안 쪽 곳곳에도 베컴, 7번이 있다. 꼭 축구화의 모든 부분에서 "나 맨유 7번 베컴이야"라고 뽐내는 것 같다.

베컴은 이번 컬렉션에 대해 "내 축구 커리어의 최고의 순간은 늘 프레데터와 함께였다"고 말했다. 샘 핸디 아디다스 부사장도 "아디다스의 역사 깊은 축구 철학과, 최고의 경기력을 이끄는 기술력에 경의를 표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다. 베컴과 그의 컬렉션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팬들과 컬렉터들에게도 상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베컴의, 베컴에 의한, 베컴을 위한 특별한 작품이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술력을 살렸다. 디자인은 과거 프레데터의 전통을 지켰다. 그러면서도 프라임니트(Primeknit) 소재와 스프린트 프레임(Spirintframe) 플레이트를 적용해 성능은 업그레이드했다. 한편으론 캥거루 가죽 발등으로 클래식한 맛도 남겼다.

# 최고의 착용감, 오리지널 프레데터의 참맛

착용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편안함'이다. 발을 넣는 순간 요즘 유행하는 축구화들과는 다름을 느꼈다. 과거 프레데터들에서 느꼈던 안정감이 발을 휘감았다. 발볼도 넓고 쿠셔닝도 푹신푹신했다.

안정감이 넘친다. 그렇다고 발이 헛도는 것도 아니다. 프라임 니트 소재를 사용해 발에 알맞게 달라붙었다. 발목 부분부터 발등까지 단단하게 발을 붙잡았다. 발을 착 감싸는데,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발을 잘 고정하면서 편안함까지 살렸다.

대단한 착용감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발등 부분엔 캥거루 가죽이 사용됐다. 최근 나오는 인조 재질 축구화보단 살짝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캥거루 가죽이 갖는 장점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캥거루 가죽은 인조 재질에서 느낄 수 없는, 말로 완전히 표현할 수 없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 자연스레 얹히는 볼, "어, 잘나가네?"

TF화는 역시 한국의 축구 환경에서 최적이다. 인조 잔디 구장에서 '텔스타'와 함께 베컴을 테스트했다. 우리나라 대부분 구장들이 짧은 인조잔디를 채택하고 있는데, TF화는 여기에서 빛을 발한다. 역시 TF화답게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았다. 당연히 미끄러움도 없었다. '안정감'이 최고다.

볼을 직접 차봤다. 먼저 발등으로 볼을 때렸다. 캥거루 가죽 덕분인지, 볼이 발등에 자연스럽게 얹혔다. 발등으로 그대로 밀어때린 슛도 쭉쭉 나갔다. "어 볼이 잘나가네?" 역시 천연 가죽 축구화는 이 맛에 신는다. 트래핑은 따로 말할 것도 없다. 제대로 된 자세만 갖추면, 베컴은 저절로 도왔다.

감아차기도 시도했다. 발등과 인스탭 부분 곳곳에 달린 돌기는 여전했다. 볼이 저절로 감겼다. 어렸을 적, 돌기 때문에 프레데터를 사고싶었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 맨유의 베컴까진 아니더라도, 행당동 베컴이 된 기분이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편안함과 안정성은 최고다. 몇 번을 이야기해도 입이 아플 정도다. 아무리 오랜 시간을 뛰어도, 발에 통증은 없다. 프레데터와 TF화의 장점을 모두 취했다. 이런 축구화와 함께라면 풀타임 경기도 문제없다.

명작이 제대로 돌아왔다. 그동안 가벼움과 기능성을 추구했던 최근 축구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내세웠던 프레데터의 맛을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봤다. 그러면서도 신기술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 과거 프레데터의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강력 추천이다.

# 베컴 악셀레이터 TF 한줄평

레전드 선수와 명작 축구화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맨유 NO.7 베컴을 상징하는 수려한 디자인. 그라운드에서 모든 관심을 한번에 받을 수 있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대로 살렸다. 넓은 발볼과 푹신푹신한 쿠셔닝. 여기에 캥거루 가죽의 부드러움이 발등을 휘감는다. TF스터드는 우리나라 축구 환경에 최적화돼있다. 평소 착용감을 중시하는 분, 오랜 시간 편하게 볼을 차고 싶은 분들이 찾는 바로 그 작품이다. 베컴이 자기 이름을 내건 이유가 분명히 있다.

*데이비드 베컴 캡슐 컬렉션은 지난 12월 2일(토)부터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퍼포먼스 명동,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주 황금동, 부산 경성대 및 축구 전문 매장인 카포스토어 석촌, 키카 스포츠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최한결 기자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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