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위안부 합의, 정치 거래 산물..절대 인정 못 해"

유태환 2017. 12.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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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치 거래의 산물에 불과한 합의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가해자와 피해국민을 보호도 하지 못한 국가"라며 "한 줌의 진실도 없이, 1㎜ 진실도 없이 도장 누른 것을 '1㎜도 움직일 수 없는 합의'라고 우길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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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 주재
"진실 밝히지도 않고 덮는 합의는 합의 아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치 거래의 산물에 불과한 합의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틀 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TF) 결과 발표를 통해 비공개 내용(이면 합의)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제대로 된 협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진실을 밝히지도 않고 덮으려는 목적의 합의는 합의가 아니다”며 “피해자들이 말도 못 하게 입에 재갈을 물리는 합의는 합의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가해자와 피해국민을 보호도 하지 못한 국가”라며 “한 줌의 진실도 없이, 1㎜ 진실도 없이 도장 누른 것을 ‘1㎜도 움직일 수 없는 합의’라고 우길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TF 결과 발표 뒤 “한일 위안부 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세계 1등 국가를 꿈꾼다는 일본이 흠결로 얼룩진 합의에 연연하는 것을 이해 못 하겠다”며 “위안부는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해결 못 할 존엄한 가치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이야말로 1mm도 못 움직인다”며 “역사는 역사대로 풀고 미래는 미래대로 풀자”고 제안했다. 다만 “역사는 진실이라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루면서도 한일의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포기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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